결혼생활 중 겪은 일들 때문에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남편은 다툼이 생길 때마다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고, 고함지르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회피하거나 자리를 피하고, 연락을 받지 않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맨날 술을 마시고 취할때 그 모습이 보이면 그때부터 저는 긴장하게 됩니다. 그 트리커?처럼 극도로 예민해저서 건들면 밖에서 손대지말라고 소리지르고 제가 붙잡으면 옷도 벗고 도로위에 뛰어들어간적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들이 무섭고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집을 나갈 때마다 남편은 죽겠다고 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결혼 전에도 해서 헤어지려고 했지만 다신 안그러겠다는 그 말을 믿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 더 잦아졌고 그만큼 저 역시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지냈고, 현재는 신변 보호를 위한 스마트워치까지 지급받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소까지 생각했지만 참고 넘어가고 그냥 조용히 이별하자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별거하게 된 경위는 모두 외면한 채, 제가 집을 나간 사실만을 문제 삼아 가출이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서까지 보내왔습니다.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 짐을 싸서 나온 것인데, 정작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제가 집을 나갔다는 사실만 강조하는 것이 너무나 억울합니다.
더욱 상처가 된 건 시댁 식구들의 태도였습니다. 제가 집을 나온 것을 두고 “나가서 놀 거 다 놀고 왔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심지어 “저년은 다른 남자 때문에 워치 끼고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제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나요?
시누이가 두 분이나 계시고 딸을 셋이나 키우신 집안이라면,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적어도 제가 왜 그런 상황에 놓였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주실 줄 알았습니다. 만약 본인의 딸이 남편의 폭언과 물건을 던지는 행동을 두려워해 집을 나왔고, 신변 보호까지 받고 있다면 과연 똑같은 말을 하셨을까요?
물론 제 입장만 듣고 모든 상황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왜 집을 나왔는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며느리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입니다. 결혼했다고 해서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서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집을 나온 행동이 무조건 잘못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현재 남편은 관계 회복을 위해 여러번 전화를 걸어오고 문자도 왔습니다. 또 술마시고 전화한건지 항상 새벽마다 전화가옵니다. 내용증명서보낸 날도 보내기 이틀전에도요. 남편은 다신 안그러겠다고 합니다. 남편도 밉지만 그 집안 식구들이 더 밉습니다. 회계사에 방송국 다닌 분들이 어떻게 그럴수가있는지 ..
그쪽 식구들은 저 만나고나서 남편이 정신과 다니고 손떠는거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술때문인것같은데요..
일주일에 주 4일은 술마시고 밥에다 술 마시는 사람인지 모르는가봅니다.
아니면 진짜 제가 그렇게 만들어서 잘못된걸까요?
원인제공이 문제일까요 그런 행동이 문제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