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대출이자 66% 늘 때… 전세 세입자 이자 144% 폭증
정석우 기자
조선일보 2026.10.
요약
올해 2분기(4∼6월) 전세 세입자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이 7년 새 144% 넘게 늘어 자기 명의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이자 비용 증가율을 2배 넘게 웃돌았다.
올해 3분기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이어 인상한 데다
집값과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이자 비용 부담은 계속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땅집고] 서울시내 시중은행 영업점에 전세자금대출 금리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https://www.chosun.com/resizer/v2/MM3GGMZVGQ4GIYRTMNRWMNLEMM.jpg?auth=91f9ba6f1a873352a5f85dae6392f8a3ac0401a73640352fa79ec274b25566e2&width=600&height=400&smart=true)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 전세자금대출 금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18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21만1965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9년 2분기보다 12만5172원(144.2%) 늘었다.
같은 기간 자가 가구의 이자 비용은 10만1754원에서 16만941원으로 6만7287원(66.1%) 증가했다.
통상 매매가격이 전셋값보다 높은 점을 고려하면 자가 가구의 이자 부담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세 가구가 상대적으로 주거비 외 생활비 등을 충당하기 위한 이자 부담이 컸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가 보유 가구의 대출은 주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주택담보대출이라 시간이 갈수록 대출 원금이 줄어드는 편이다.
반면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이자만 갚는 경우가 많다.
대출 원금이 유지되거나 전셋값 상승에 대출 원금이 불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간이 갈수록 대출 이자가 늘어날 수 있다.
문제는 전세 가구의 이자 비용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높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전세가구의 소득은 568만5337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가구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해 소비지출과 저축 등으로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은 5.6%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가구의 이자 비용은 18.6% 늘어났다.
최근 전셋값 상승세도 임차인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8% 올라 상승 폭이 전주(0.16%)보다 커졌다.
올해 들어 누계로 8.55%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도 10월 둘째 주 0.16% 올라 8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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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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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우 기자정책팀장
경제부 정책팀장.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국가데이터처·국세청을 출입하고 있다.
2015 한국기자상 경제보도부문, 260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2011·2018 씨티언론인상 대상,
2020년 1분기 자살예방 우수보도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