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식재료나 그런거 잘 모를 시절 10대때

그냥 요리 배우고 싶어서 시급 후려치기 당하고 일했었는데

그날은 유별나게 청양고추 손질이 많더라고

한 50키로 되려나 넘었던거 같기도 하고

암튼 재료 준비하러 뒷주방으로 그날도 감

청양고추 부터 빨리 끝내라는 오더가 있어서

싱크대에 한가득 풀어놓고 씻음

그거 다 건져서 거의 0.1미리로 썰기 시작

뒷주방에서 일하니 당연히 위생장갑 그런거 무쓸모지

맨손으로 한시간쯤 썰다 보니까 오줌이 마렵더라

뭐 담배도 한대 필겸 화장실 갔지

오줌 때리고 한대 빨고 들어와서 다시 고추 썰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 내 고추가 후끈 거리면서 아프기 시작하대?

진짜 맨소래담 한통을 들이 부은거 마냥 후끈 거리고 아파서 눈물이 나더라

이게 왜 이런지도 모르고 온몸 비틀기 하면서 눈물 뚝뚝 흘리면서 일하고 있는데

중간에 사수가 오더니 너 어디 아프냐고 괜찮냐고 물어 봄

근데 시발 느닷없이 고추 아프다고 말할수도 없고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라고 얼버무리고 일함 ㅠ

한 30분쯤 지나니까 통증 가라 앉더라

나중에 들어 보니까 맨손으로 청양고추 만지고 진짜 고추 만지면

좆된다고 그러더라,,

진짜 그날 지옥을 맛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