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 듣지 않는 아들 청개구리를 키우던 중
엄마 개구리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
물가에 묻어 달라 한 것은
아들이 바뀔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자기가 원했던 물가에 묻어 달라고 말한 걸까
아니면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자기가 원했던 산에 묻히기 위해서 물가에 묻어 달라 한 걸까
엄마 개구리라는 한 존재의 철학이
죽음 앞에서 달라질 수 있었을까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라고 믿으며 무덤까지 안고 갔을까
아니면
사람은 바뀔 수 있다
라고 믿으며 무덤까지 안고 갔을까
아니면
죽음 앞에서 지금껏 믿어 왔던 것을 부정했을까
그동안 말을 잘 듣지 않았지만 마지막 부탁은 들어주지 않을까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