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각)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과 관련해
“한국이 북한 군인들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현지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북한 군인들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 헌법에 따르면 그들은 한국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처음 공개한 뒤 나온 첫 입장이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이 포로 송환과 관련한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이후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됐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포로 송환 관련 비공개 합의를 우크라이나가 어겼다며 항의한 사실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로이터는 전했다.

수스필네 방송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북한군과 관련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들에 대해 “우리가 이들을 생포했을 때 그들은 처음 러시아에 파병됐던
북한 군인들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경험을 공유받고 교육을 받았다”며 “북한군은 러시아로부터 드론 운용법뿐 아니라 전자전 방어법까지 배웠다.
북한군이 실전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요소”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관련 정보를 일본 측과 공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일본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훌륭한 국가이지만 현대전수행 경험이 부족하며, 이는 매우 위험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러시아가 북한군 5만명을 전투에 투입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면, 이는 수십만명의 북한군에게 관련 지식이 공유된다는 의미”라며
“우크라이나와 일본의 협력이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양측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실전에서 활발히 운용하기 시작한 제트 엔진 드론 관련 신기술을 북한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한다”며 “탄도미사일 등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이 공유됐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런 기술도 공유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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