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140kg 초고도비만…주애 160cm, 50kg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 0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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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포로 협의때부터 ‘비공개’ 공감…양국 정상 합의는 없어
젤렌스키 무기 등 지원 기대한 듯…우리가 지원한 건 없다
북미대화 11월 중국 APEC 전후 성사 가능성 5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6일 강원 원산항에서 열린 5000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서 딸 주애와 나란히 앉아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6일 강원 원산항에서 열린 5000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서
딸 주애와 나란히 앉아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국가정보원은 3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관련 사안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의 합의는 없었지만, 외교 채널을 통해 ‘비공개’가 합의 사항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 “한국-우크라, 외교채널 통해 비공개 합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캡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캡처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전했다.

여야 간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9일 북한군 포로 2명이 생포된 이후,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은 송환 협의 시작 단계부터
사안을 대외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논의를 이어왔다.
양국 정상 간 비공개 합의는 없었으나, 외교당국 및 대사관 채널을 통한 비공개 합의가 존재하는 상황이었다.


앞서 정부는 인도주의적 원칙과 포로 당사자 및 북한 내 가족들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 보안 유지 원칙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송환 사실을 일방적으로 공개했으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공개 합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27일 우크라이나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크라 측의 유감 표명이나 사과는 없는 상태다.








 
유엔에서 연설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뉴시스

유엔에서 연설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뉴시스



국정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포로 송환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배경에 대해 “포로 송환을 계기로 한국 정부로부터 무기 등
각종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의도가 작동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고했다.

다만 국정원은 우크라이나가 포로 송환 조건으로 우리 측에 어떠한 공식적인 요구를 하거나 우리 정부가 지원을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건영 의원은 “국내에 입국한 북한군 포로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으로 들어오겠다는 확실한 자유 의사를 확인받았다”며
“9월 중순 입국했으며 건강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김여정 담화, 北 연관성 차단하려는 의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국정원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 지뢰라는 우리 군의 발표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 “로키(Low-key·절제 기조)로 담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김여정 담화의 주요 내용은 이번 사고를 ‘자작극’이라 우기며 북한과의 연관성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한 정황도 제시했다. 국정원은 “기존에는 담화의 주체가 군부였는데, 이번에는 김여정이 냈다“며
몇 가지 증거를 제시하며 로키 대응이라는 설명을 뒷받침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이는 사고의 책임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사태가 격화돼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국정원은 수사 및 정보 보안 등을 이유로 세부적인 보고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김주애, 키 160㎝·50㎏ 이상

국정원은 북한 지도부 동향 및 북러·북중 관계에 관한 정보도 함께 보고했다.

국정원은 우선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전후로 50%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 33차 APEC은 중국 선전에서 올 11월 열릴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총 121회의 공개 활동을 펼치며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행보를 보였다.
최근 북미 대화 모색 국면 속에서 무기 시험이나 훈련 참관 등 자극적인 활동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중은 140㎏대의 초고도 비만으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계단을 뛰어오르는 등 동작을 무리 없이 수행하고
전담 의료진의 관리를 받고 있어 당장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 김주애는 군사 분야에 집중되던 활동 영역을 민생·정치·외교로 넓히며 올해 역대 최다인 30회 언론에 노출됐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시 정중앙 위치 및 혁명열사 추모 현장 첫 등장 등 의전 수위가 격상돼 ‘후계자’ 입지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키 160㎝, 몸무게 50㎏ 이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군사 및 대외 관계 분야에서는 현재 북한 전투병 9000여 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국경 지역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며
추가 파병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현대전 무기 기술을 제공하며 북한군 현대화를 돕고 있으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이나 핵잠수함 등 핵심 첨단 기술 이전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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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
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