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아저씨와 공동생활  
​한국에서 아저씨와 공동생활 하는 기분이 되었어요.  
​저 지금 한국의 게스트룸(게스트하우스)에 있거든요.  
​게스트룸이라는 게 사전 이메일로 비밀번호랑 방 번호가 와야 하는데, 안 온 거예요.  
​그래서 미리 한국 호스트(아저씨)분께 연락해서 "비밀번호랑 방 번호 알려주세요" 했더니, 아저씨가 전화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비밀번호랑 방 번호 알려달라고 보냈어요.  
​그랬더니 "오케이, 오케이" 하더니 바로 보내주시더라고요.  
​아, 이 숙소 주인(호스트)분이 한국 아저씨구나 알게 됐죠.  
​그래서 체크인하고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갔는데, 물이랑 커피 넣어두려고 냉장고를 딱 열었는데...  
​어? 김치가 들어있는 거예요.  
​'어? 잠깐만, 아저씨 여기 남아/살고 계시나?' 이렇게 된 거죠.  
​어?! 하고 방을 둘러보는데 골프 가방이 있는 거예요. (이거, 이거, 이거)  
​골프 가방이 있어서 '잠깐만, 잠깐만, 아저씨 진짜 여기 살고 계시나?' 싶었죠.  
​'어? 어? 무슨 상황이지?' 하고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저씨한테 메일을 보냈어요.  
​"냉장고에 개인 물품이 들어있는데 괜찮은 건가요?" 하고 돌려서 (치워달라는 뜻으로) 보냈거든요.  
​근데 너무 돌려 말했는지 아저씨한테 안 통해서 "그대로 둬도 괜찮아요 (괜찮아요~)"라는 답이 온 거예요.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닌데~' 싶었죠.  
​그러고 나서 샤워하러 욕실에 갔는데, 치약이 또 있는 거예요.  
​'어? 이것도 개인 물건?' 하고...  
​하지만 그때는 이미 밤이라서 자려고 했는데, '혹시 밤중에 아저씨가 이 방으로 돌아오면 어쩌지?' 싶어서 너무 무섭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67시간씩 한 번도 안 깨고 푹 자는 편인데, 너무 불안해서 12시간 만에 깨버렸어요.  
​'아저씨 돌아오면 어쩌지' 하고 엄청 불안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