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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맨제도에서 금융자산 숫자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 역외금융센터의 가상자산 회계 조작 구조 분석
경제연구 · 회계조작 · 가상자산 · 역외금융센터

케이맨제도에서 금융자산 숫자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역외금융센터의 가상자산 회계 조작 구조, 코드 수준의 자산 은폐, 그리고 국제공조 수사방법론
국제금융범죄 수사연구회 · 2026년 · 가상자산 회계조작 분석 논문
분류: 금융경제학 · 회계조작 · 가상자산범죄학 · 국제공조수사
JEL: G15, G28, K42, M41, O33
연구윤리 및 법적 고지: 본 논문은 케이맨제도에 등록된 가상자산 관련 법인에서 발생한 회계 조작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학술·정책 연구물이다. 특정 관할권·기관·개인을 금융범죄의 주체로 단정하지 않으며, 실제 수사는 반드시 적법절차와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수행되어야 한다.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케이맨제도에 등록된 가상자산 법인에서 금융자산의 숫자—잔고, 순자산가치(NAV), 거래량, 수익률—가 어떻게 의도적으로 조작되는지를 금융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케이맨제도는 세계 최대 역외금융센터로서, 수천 개의 헤지펀드와 VASP가 등록되어 있다. 본 연구는 케이맨 법원 기록, 미국 파산법원 증언, 스위스 형사판결, 그리고 학술 문헌을 활용하여 네 가지 회계 조작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① 허구의 스왑·파생상품 계약을 통한 NAV 조작, ② 소프트웨어 코드 수정을 통한 자산 잔고 은폐, ③ 고객자금 혼합(Commingling)을 통한 대차대조표 왜곡, ④ API 기반 가상거래를 통한 거래량 조작. Weavering 펀드 사례에서는 6억 2,660만 달러의 허구 스왑이 NAV에 계상되었으며, FTX 사례에서는 코드 한 줄의 수정으로 80억 달러의 고객자금이 은폐되었다. 본고는 이러한 조작이 역외금융의 구조적 취약성과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이 결합할 때 발생함을 논증하고, 온체인 분석·코드 감사·국제공조를 통합한 수사방법론을 제시한다.

핵심어: 케이맨제도, 회계조작, NAV 조작, 가상자산, FTX, Weavering, 코드 감사, 국제공조

1. 서론: "숫자는 어떻게 바뀌는가"

금융에서 "숫자"는 단순한 기호가 아니다. 잔고, 순자산가치(NAV), 거래량, 수익률은 투자자의 의사결정, 감독기관의 판단, 그리고 시장의 신뢰를 구성하는 제도적 사실이다. 그런데 이 숫자가 의도적으로 조작될 수 있다면, 금융시스템의 인식론적 기반 자체가 흔들린다.

케이맨제도는 이 질문의 중심에 있다. 세계 최대 역외금융센터로서, 약 8조 달러의 투자펀드 자산과 19개의 등록 VASP가 케이맨제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케이맨제도는 VASP법, AML 규정, CIMA 감독을 통해 형식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으나, 법원 기록과 파산 증언은 회계 조작의 구조적 메커니즘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케이맨제도에 등록된 금융 법인에서 자산의 숫자는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조작되는가?

$626.6M
Weavering 펀드의 허구 스왑 NAV 계상액 (2008)
$8B
FTX 코드 수정으로 은폐된 고객자금
$77M
BlockFills 대차대조표 부족액 (2025.12)
90%+
가상자산 운영사 조작 거래량 비중

2. 이론적 틀: 역외금융에서의 정보 비대칭과 회계 조작

2.1 정보 비대칭의 제도화

역외금융센터의 경제적 기능은 정보 비대칭의 제도화에 있다. 금융비밀, 명목회사, 다층적 소유구조는 자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외부 감시를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케이맨제도의 Financial Secrecy Index 2025 순위는 19위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금융비밀 관할권 중 하나이다.

회계 조작의 맥락에서 이는 결정적이다. 외부 감사인, 투자자, 규제기관은 경영진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정보 비대칭이 극대화될 때 조작의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2.2 회계 조작의 세 가지 차원

금융경제학 문헌에서 회계 조작은 일반적으로 세 차원에서 분석된다:

  • 수익 조작(Earnings Manipulation): 허구 매출, 비용 은폐, 시기 조정
  • 자산 조작(Asset Manipulation): 허구 자산 계상, 자산 가치 과대평가, 부채 은폐
  • 거래 조작(Transaction Manipulation): 허수 거래, 통정매매, 거래량 부풀리기

본 연구는 이 세 차원이 가상자산 영역에서 결합될 때, 조작의 잠재력이 극대화됨을 논증한다.

명제 1

역외금융센터에서 정보 비대칭이 극대화될수록, 회계 조작의 탐지 가능성은 감소하며, 조작의 지속 기간은 연장된다.

2.3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과 조작의 새로운 가능성

가상자산은 회계 조작에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제공한다. 전통적 금융에서 조작은 주로 서류와 장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가상자산에서는 소프트웨어 코드가 장부의 역할을 하며, 코드 수정은 서류 위조보다 훨씬 은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3. 메커니즘 1: 허구의 스왑과 NAV 조작 — Weavering 사례

3.1 사건 개요

Weavering Macro Fixed Income Fund는 케이맨제도에 등록된 헤지펀드로, 2009년 파산하였다. 이 펀드는 "종이 위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2005년에서 2008년 사이 NAV가 1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허구였다.

3.2 조작 메커니즘: 허구의 이자율 스왑

케이맨 대법원의 2011년 판결에 따르면, 펀드는 실제로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 손실은 Weavering Capital Fund(WCF)와의 허구의 이자율 스왑을 통해 창출된 인위적 이익으로 은폐되었다.

허구 스왑의 시장가치는 다음과 같이 계상되었다:

  • 2005년 말: 1,590만 달러
  • 2006년 말: 8,680만 달러
  • 2007년 말: 1억 9,560만 달러
  • 2008년 말: 6억 2,660만 달러

2006년 중반 이후 이 스왑은 펀드의 보고된 NAV의 70% 이상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WCF는 스왑에 따라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투자자가 환매를 요청할 때, 환매 자금은 새로운 가입금으로 충당되었다. 이는 전형적인 폰지 구조이다.

핵심 발견

Weavering 사례의 핵심은 NAV의 70% 이상이 허구의 스왑 계약에 기반했다는 점이다. 숫자는 "조작"된 것이 아니라, 실체 없는 계약에 의해 창조되었다. 이는 전통적 회계 조작의 경계를 넘어선다.

3.3 이사회의 역할: "합법적 외피"

케이맨 대법원은 두 이사(Peterson과 Ekstrom)가 고의적 태만(wilful neglect)을 범했다고 판단하였다. 이사들은 스왑의 상대방이 WCF임을 알지 못했으며, 펀드의 성과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WCUK(Magnus Peterson)가 제공한 연간 재무제표를 검토 없이 서명하였다.

이는 케이맨제도의 지배구조 취약성을 보여준다. 이사들은 형식적으로 존재했으나, 실질적 감독을 수행하지 않았다. 조작된 숫자는 이 "합법적 외피"를 통해 투자자와 규제기관에 전달되었다.

4. 메커니즘 2: 코드 수정과 자산 은폐 — FTX 사례

4.1 사건 개요

FTX는 한때 세계 2위의 가상자산 거래소였으며, 그 모회사는 케이맨제도에 등록되어 있었다. 2022년 11월 FTX가 파산하자, 80억 달러의 고객자금이 실종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은폐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코드의 한 줄이었다.

4.2 조작 메커니즘: 자동청산 면제 코드

Reuters가 입수한 코드베이스에 따르면, FTX의 수석 엔지니어 Nishad Singh은 2020년 중반 코드를 수정하여 Alameda Research(FTX 창업자 Sam Bankman-Fried 소유의 헤지펀드)를 자동청산 기능에서 면제시켰다. Singh은 코드 주석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코드 주석 (원문)

"Be extra careful not to liquidate."
"Alameda would be liquidating, prevented."
"not to liquidate the PMM."

이 수정으로 Alameda는 담보 가치와 무관하게 FTX에서 무한정 차입할 수 있게 되었다. SEC는 이를 "사실상 무한한 신용 한도(virtually unlimited line of credit)"라고 규정하였다. 2022년 3월까지 Alameda의 현금 적자는 100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4.3 이중 은폐: 대시보드 조작

코드 수정 외에도 FTX는 내부 대시보드를 조작하였다. 직원들이 고객 자산과 부채를 추적하는 데 사용하던 대시보드는 Alameda가 고객 자금을 인출한 사실을 반영하지 않도록 프로그래밍되었다. 이는 이중의 은폐이다: 하나는 코드 수준, 다른 하나는 정보 표시 수준.

4.4 "합법적 외피"로서의 케이맨 법인

FTX의 케이맨 법인은 707,016 Ltd라는 셸 컴퍼니를 통해 호주 인플루언서 Alex Saunders에게 1,320만 달러를 대출하였다. FTX는 이 대출을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게 처리하기 위해 케이맨 셸 컴퍼니를 활용하였다. 이는 케이맨제도의 명목회사 인프라가 자금 흐름의 은폐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준다.

표 1. FTX 사례의 조작 메커니즘 요약
메커니즘기술적 수단은폐 대상규모
자동청산 면제소프트웨어 코드 수정Alameda의 담보 부족무한 신용 한도
대시보드 조작프로그래밍고객자금 인출 사실80억 달러
셸 컴퍼니 대출케이맨 명목회사대출의 공개1,320만 달러

5. 메커니즘 3: 고객자금 혼합과 대차대조표 왜곡 — BlockFills 사례

5.1 사건 개요

BlockFills는 케이맨제도에 등록된 가상자산 브로커리지로, 2026년 2월 고객 출금을 중단하였다. Dominion Capital LLC가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BlockFills는 고객 자산을 혼합(commingling)하고, 이를 자체 비용과 손실을 충당하는 데 사용하였다.

5.2 조작 메커니즘: 자산 혼합과 부채 은폐

법원 기록에 따르면, BlockFills는 2026년 2월 7일 통화에서 Dominion에게 고객 자산의 혼합과 대차대조표 부족을 인정하였다. 회사는 고객 자산을 "고객별로 분리하지 않고", "단일 대차대조표"로 통합하였다.

혼합된 고객 자금은 다음 용도로 사용되었다:

  • Celsius Network와의 중재 합의금
  • 암호화폐 채굴 장비 구매
  • 채굴 운영 손실
  • 채굴 헤징 활동 손실
  • Alexa Digital Infrastructure, Babel, CoinSource 등에 대한 무담보 대출 손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BlockFills의 대차대조표 부족액은 7,700만 달러에 달했다.

5.3 정보 비대칭의 제도화

BlockFills는 고객에게 대시보드 잔고와 계정 명세서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고객 자금이 완전히 담보된 것처럼 표시하였다. 이는 허위 정보의 체계적 제공이다. 고객은 자신의 자산이 안전하다고 믿었으나, 실제로는 이미 손실을 충당하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

6. 메커니즘 4: API 기반 거래량 조작과 가상자산 시장

6.1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거래량 조작

금융위원회의 2026년 9월 발표에 따르면, 가상자산 운영사 임직원들이 API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초단기 시세조종을 수행한 사건이 적발되었다. 이들은 전문 매매업자를 고용하여 여러 법인 임직원 명의의 계정을 이용해 가장매매를 반복하였다.

6.2 조작 메커니즘: "반짝임 효과"와 거래량 부풀리기

금융위원회는 구체적 수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API 자동매매: 소액의 시장가 매수·매도를 반복하여 "반짝임 효과"를 창출
  • 고가매수: 지정가 고가매수로 물량을 빠르게 매집한 뒤 추가 고가매수로 가격 상승 유도
  • 거래량 조작: 조작된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
  • 차익 실현: 목표 가격 도달 시 보유 물량을 빠르게 매도

특히 주목할 점은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가 발행재단으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이다. 실제 운영은 국내 법인이 담당했으나, 발행재단은 해외에 위치하여 규제의 외피를 제공하였다.

6.3 케이맨제도와의 접점

케이맨제도는 이러한 페이퍼컴퍼니 구조의 제도적 인프라를 제공한다. 케이맨 면제회사(Exempted Company)는 법인세, 소득세, 양도소득세가 0%이며, 1~5일 내에 설립이 가능하다. 공개 이사 명부가 없어 프라이버시가 높다.

표 2. 가상자산 회계 조작의 네 가지 메커니즘 비교
메커니즘사례조작 대상핵심 수단규모
허구 스왑WeaveringNAV실체 없는 계약$626.6M
코드 수정FTX자산 잔고소프트웨어 조작$8B
자산 혼합BlockFills대차대조표Commingling$77M
API 거래 조작가상자산 운영사거래량자동매매90%+

7. 케이맨제도의 구조적 취약성과 조작의 가능조건

7.1 정보 비대칭의 극대화

케이맨제도의 금융비밀은 회계 조작의 탐지를 구조적으로 어렵게 만든다. Financial Secrecy Index 2025에서 케이맨제도는 19위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외부 감사인과 규제기관의 정보 접근이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7.2 지배구조의 형식화

Weavering 사례는 케이맨제도의 이사회 거버넌스 취약성을 보여준다. 이사들은 형식적으로 존재했으나, 실질적 감독을 수행하지 않았다. 연간 재무제표는 검토 없이 서명되었으며, 근본적인 질문은 제기되지 않았다.

7.3 규제의 이행 격차

CIMA의 2025년 VASP 실사 리뷰는 27%의 VASP가 기업지배구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40%가 커스터디 정책이 부적절함을 발견하였다. 이는 형식적 규제와 실질적 집행 사이의 간극을 실증한다.

7.4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

가상자산은 회계 조작에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제공한다. 코드 수정은 서류 위조보다 은밀하며, API는 거래량 조작을 자동화할 수 있다. 또한 가상자산의 가명성은 자금 흐름의 추적을 어렵게 만든다.

종합 명제

케이맨제도에서 금융자산 숫자의 조작은 정보 비대칭(금융비밀), 지배구조 형식화(이사회 태만), 규제 이행 격차(CIMA 감독 한계), 그리고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코드·API·가명성)이 결합할 때 가능해진다.

8. 국제공조 수사방법론

8.1 케이맨제도 법원의 자산동결 권한

Chambers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맨 대법원(Grand Court)은 일방적(ex parte) 자산동결 명령에 상당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자산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은 신속한 동결의 필요성을 증가시키며, 케이맨 법원은 긴급 신청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케이맨 법원은 신원 미상의 가해자에 대한 청구를 허용한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의 가명성으로 인해 가해자의 신원이 사건 개시 시점에 알려지지 않은 경우에 필수적이다.

8.2 온체인 분석과 코드 감사

FTX 사례는 코드 감사(Code Audit)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온체인 분석만으로는 소프트웨어 코드 수정을 탐지할 수 없다. 수사기관은 코드베이스 검토, 대시보드 조작 여부 확인, API 로그 분석을 병행해야 한다.

8.3 국제공조 메커니즘

  • Egmont Group: FIU 간 정보교환을 통한 의심거래보고 공유
  • IOSCO: 증권 규제기관 간 가상자산 사기 유형 정보 공유
  • MLAT: 케이맨 법인의 회계 장부, 이메일, 코드베이스 접근
  • JIT(공동수사팀): 다국적 조작 사건의 공동 수사

8.4 수사 실무 절차

  1. 1단계 — 정보수집: FIU STR, CIMA 검사 보고서, 파산법원 기록, 언론 보도
  2. 2단계 — 회계 분석: NAV 산정 방식 검증, 스왑 계약 실체 확인, 대차대조표 재구성
  3. 3단계 — 코드 감사: 소프트웨어 코드베이스 검토, 자동청산 면제 여부 확인, 대시보드 조작 탐지
  4. 4단계 — 자금흐름 추적: 온체인 분석, 셸 컴퍼니 매핑, 고객자금 혼합 경로 추적
  5. 5단계 — 자산동결: 케이맨 대법원의 일방적 동결 명령 활용
  6. 6단계 — 증거확보: MLAT를 통한 회계 장부·이메일·코드 접근

9. 정책적·수사적 함의와 결론

9.1 정책적 함의

  • NAV 산정의 독립적 검증 의무화: 허구 스왑·파생상품의 실체 확인
  • 소프트웨어 코드 감사 의무화: VASP 라이선스 심사 시 코드베이스 검토
  • 고객자금 분리 의무 강화: Commingling 방지를 위한 기술적·법적 장치
  • 이사회 실질적 감독 의무: 형식적 이사 역할의 법적 책임 강화

9.2 수사적 함의

  • 코드 감사 역량 확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코드 분석 전문가 양성
  • 온체인-오프체인 통합 분석: 블록체인 데이터와 회계 장부의 교차 검증
  • 국제공조 신속화: Egmont Group, IOSCO, MLAT 채널 활용
  • 케이맨 법원의 동결 명령 활용: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에 대응한 신속 조치

9.3 결론

본 연구는 케이맨제도에 등록된 금융 법인에서 금융자산의 숫자가 네 가지 메커니즘을 통해 조작될 수 있음을 분석하였다: ① 허구의 스왑·파생상품을 통한 NAV 조작, ② 소프트웨어 코드 수정을 통한 자산 은폐, ③ 고객자금 혼합을 통한 대차대조표 왜곡, ④ API 기반 거래량 조작.

Weavering 사례에서는 6억 2,660만 달러의 허구 스왑이 NAV에 계상되었으며, FTX 사례에서는 코드 한 줄의 수정으로 80억 달러의 고객자금이 은폐되었다. BlockFills 사례에서는 7,700만 달러의 대차대조표 부족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조작은 역외금융의 구조적 취약성(금융비밀, 지배구조 형식화, 규제 이행 격차)과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코드, API, 가명성)이 결합할 때 가능해진다.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i) 코드 감사, (ii) NAV 독립 검증, (iii) 고객자금 분리, (iv) 국제공조 신속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숫자는 어떻게 바뀌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제도적 조건에 있다. 케이맨제도가 진정한 금융센터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숫자가 실체를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적 보장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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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uters (2022). How a secret software change allowed FTX to use client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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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Dominion Capital LLC v. Reliz Ltd. (BlockFills), U.S. District Court for the Southern District of New York (2026).
  5. Chambers and Partners (2025). International Fraud and Asset Tracing 2025: Cayman Islands.
  6. Tax Justice Network (2025). Financial Secrecy Index 2025.
  7. Cayman Islands Monetary Authority (2025). Desk-Based Review: Registered 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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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OneKey Blog (2026). 2026년 케이맨 제도 vs 파나마: 암호화폐 지갑을 위한 역외 법인 설립.
  10. OffshoreAlert (2026). Geneva Public Prosecutor v. Marc-André Pépin: Criminal Judgment (Falsifying Financial Statement).
  11. Wealth Briefing (2005). Liquidator Appointed in Bayou Fraud.
  12. ChainCatcher (2025). Gotbit 창업자 Aleksei Andriunin 시장조작죄 8개월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