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시절 맨손으로 시작해 밤낮없이 일하며 지금의 자산을 일구어냈습니다. 수년 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외롭고 쓸쓸한 나날을 보내던 중, 인연이 닿아 한참 젊은 동남아 출신의 아내를 만나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꽤 나지만, 나를 살뜰히 챙겨주는 아내 덕분에 오랜만에 삶의 온기와 웃음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온 가족이 한옥 집에 모였습니다.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나와 아내 앞에 큰아들 부부와 어린 손주가 세배를 올렸습니다. 주변에는 친척들도 모여들어 겉으로는 다복하고 화목한 명절 풍경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절을 받고 덕담을 건네는 순간에도 제 마음 한구석은 돌덩이를 얹은 것처럼 답답하고 무거웠습니다.
명절 전날부터 자식들과 친척들 사이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자식들은 겉으로는 새어머니에게 예의를 갖추는 척하지만, 뒤에서는 "아버지가 평생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게 틀림없다", "나중에 유산 문제는 어떻게 할 거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절을 하며 숙인 고개 너머로 느껴지는 경계하는 눈빛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립니다.
더 나아가, 요즘 들어 아내가 종종 고향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금액이 커지고, 재산 명의나 유언장에 대해 은근히 물어오는 경우가 생기면서 저 역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의심의 싹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향한 아내의 미소와 정성이 정말 순수한 애정인지, 아니면 자식들의 말대로 내 재산을 노린 계산된 행동인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평생을 바쳐 일군 재산으로 인해 온 가족이 모인 화목한 명절 자리에서도 서로를 의심하고 눈치를 봐야 하는 이 현실이 너무나 씁쓸합니다. 아내를 향한 신뢰와 자식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유산으로 인해 집안이 풍비박산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오늘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리 잡은 집안이었는데
똥남아 원숭이한테 다 뺏기겠네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