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우리 군은 TOD로 항시 DMZ를 감시하고 있어서 작은 움직임까지 다 관측을 함. 심지어 수색대가 매복작전 중에 소변을 보면 그 소변보는 모습까지 관측가능 함(보통 매복작전은 10시간 정도 하는데 원래는 작전 중에 소변 보면 안됨). 그래서 북한군이 MDL 넘어와서 지뢰를 매설했다면 군에서 절대로 모를 수가 없음.

2. 지뢰밟은 사람이 중령이라고 하는데 일단 중령이 DMZ에 투입되는 건 정말 드문 일임.. 일단 제가 복무 중에 대대장이 DMZ 들어가는 건 한번도 못봄. 여름에 폭우가 오면 매복진지가 무너지기도 하는데 보수공사 하러 간부 여럿과 병사들 여럿이 투입이 되긴 함.

3. DMZ에선 무조건 정해진 수색로로만 다녀야 함. 왜냐면 625 때 매설해 놓은 지뢰들이 아직도 정말 많이 남아 있고 또 우리 군에서는 계획된 지뢰지대라고 해서 북한군이 올만한 루트에 지뢰를 매설하기도 함. 그래서 정해진 수색로를 벗어나거나 지뢰탐지기로 탐지하지 않은 땅을 함부로 밟으면 골로 갈 수 있음.

4. 대령이 수색로 작업 중에 지뢰를 밟고 중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아마 작업 전에 지뢰탐지기로 충분히 탐지하지 않았거나 탐지구역을 벗어난 땅을 밟았을 확률이 큼.

5. 참고로 우리 군은 수색로를 절대로 MDL 부근까지 개척하지 않음. 보통 MDL 부근에 작은 하천이 하나 있는데 북한군은 양동이로 그 하천 물을 길어서 쓰고 있어서 새벽에도 랜턴 들고서 MDL(DMZ 정중앙에 있는 군사분계선 흔히 38선이라고 불리는 선) 부근까지 순찰 돌으러 자주 내려옴. 북한군은 DMZ에서 보통 3인 1조로 움직임. 그래서 충돌가능성 때문에 우리 군은 절대로 MDL부근까지 수색로를 개척하지 않음.

6. 수색대에서 항상 교육받는 게 있는데 DMZ 들어가기 전에 DMZ 입장 인원 명단을 확인하고 들어가는데 그 명단에 없는 거수자를 발견하면 발견 즉시 사살이 원칙임. 북한군도 이걸 알고 있어서 MDL을 넘어오는 걸 두려워 함(실제로 DMZ를 통해 탈북한 북한군이 진술함). 그래서 북한군이 우리군 수색로까지 와서 지뢰를 매설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지뢰를 매설하러 내려오다가 지뢰를 밟고 죽을 가능성이 높음(참고로 수색로(지뢰가 없는 길)는 수색병이 아니라면 알기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