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기공을 누구는 1년이면 달고 누구는 10년을 해도 조공으로 굴려지고
물론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는 것도 있겠지만 누구라도 할수 있는 일이라면 왜 누군가는 이용만 당하는가
주변 동료들과 관계가 원만한지, 업무능력은 준수한지, 상황을 반전시키는 독창성이 있는지
개인의 능력을 평가할수있는 여러 요건들이 있겠지만 그보다도 중요한건
업계에 다져진 인맥카르텔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믿을 만한 사람인지 누구아들인지 누구랑 같이 일했는지 누구를 아는지
그 자체가 키울만한 내편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것 같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잡부로 여기저기 굴렀는데 딱히 인간적으로 다가와준사람은 몇 없었다.
그저 젊고 말잘듣는 좋은 수집품정도 느낌이었다.
늙은이들이 판치는 현장에서 젊고 말잘듣는 놈이 우리 팀에 있다는걸 뿌듯해하는 느낌도 여럿 있었고
기공 달게 해주겠다는 말에 몇번 넘어도 가봤지만 결국 흐지부지 되어가고
속아넘어가는 순간 아쉬운 입장에 놓여지며 내가 아쉬운만큼 그 사람들 방식에 맞추어가게 되었고
그러다보면 나는 점점 서툴어지고 자신감이 떨어졌다.
기공달면 잘하겠네, 너도 얼른 기공달아야지, 처음이 어렵지 한번 기공으로 일하고 나면 다 비슷비슷하다
늙은이들 사탕발린 말에 속아 버텼는데 그 처음을 감당해주려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누군가 책임지고 나라는 리스크를 떠안고 일어서줘야 하는건데
조공 필요하다고 연락할줄만 알고, 같이 일해볼래 하는 사람이 없었다는건
기공으로 올라설만한 실력이 안되었나보다.
3년 4년을 일해도 비슷비슷한 허드렛잡일만 하다가 이대로 조공으로 마감하겠다싶어서
올해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접으려 했는데 나를 데려다 써주겠다고 하노
일이 안 풀려 엎어질수도 있지만, 그냥 올해 들어서 나에게 앞으로의 꿈은 뭐냐고 하고싶은게 있을것 아니냐고
꼭 배관일이 아니어도 좋으니 대학이라도 가보는게 어떠냐고.
너라면 인하공대 한양공대 충분히 갈수있지 않냐고
좋은 말해주시는데 당장 눈앞에 놓여있는 인생의과제도 해결 못하고 있으면서 미래를 그릴 여유까진 없어서
별다른 대답을 하진 못했지만 고개를 들어서 앞을 보라고 해준 게 마음에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