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소득 45세에 정점... 61세부터는 '적자 인생'




 

국가데이터처, 세대 간 돈의 흐름 파악


 


김승현 기자
조선일보 2026.09.17.






3줄 요약
45세 노동소득 4651만원 정점
61세 이후 노동소득 감소·보건소비 증가
적자 재진입 연령 56세→61세 지연



 

한국인은 노동소득이 45세에 가장 많았다가 61세부터는 소비가 소득을 초과하는 적자 상태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긴팔 옷을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국가데이터처는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 국민이전계정은 나이에 따라 소득과 소비가 어떻게 변하는지 추적해 세대 간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다.

 

생애주기별로 보면, 0~27세까지는 소비가 소득보다 많아 적자가 지속되는데, 16세의 적자 규모가 4604만원으로 가장 컸다.
교육비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28세부터 노동 소득이 소비를 앞지르면서 흑자로 전환되고 45세에 4651만원으로
가장 큰 소득을 기록했다. 45세의 흑자 규모 또한 1932만원으로 최대였다.

 

이후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돌아선 뒤, 나이가 들수록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은퇴 후 노동 소득이 줄지만 보건 소비나 노후 여가비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리 국민들의 적자 재진입 시점은 점점 늦어지고 있다.
2010년에는 56세부터 적자였지만 2017년 59세, 2023년부터 61세로 늦춰졌다.
은퇴 이후에도 일하는 고령층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생애 주기상 적자가 발생하는 구간은 정부 지원과 가족 간 도움 등으로 메워진다.
실제로 일하는 나이대인 노동연령층(15~64세)이 벌어들인 돈 중 344조9000억원이 어린이와 노인층으로 흘러갔다.

이 가운데 185조9000억원은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148조3000억원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전달됐다.
세금 흐름을 볼 수 있는 공공 이전을 살펴보면, 노동연령층에서 216조2710억원 순유출됐고,
유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93조2810억원, 122조99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2024년 우리나라 국민의 생애 주기 적자 총액(전체 생애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값)은 전년보다 3.2%(7.3조원) 감소한
22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 증가 폭이 노동소득 증가 폭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소비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509조8000억원이었고, 노동소득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289조7000억원이었다.

 

연령 계층별로는 유년층 적자가 1.0% 증가한 186조2200억원, 노년층 적자는 5.3% 증가한 188조94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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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김승현 기자

2016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 여론독자부, 미래기획부, 정치부 정당팀, 경제부 증권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는 세종팀에서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쉽고 유익한 경제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