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8월 5일 오후 8시 15분경.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안 양(7세)은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그런데 한 괴한이 안 양과 친구들에게 접근하여 길을 물었다.

 

"현대 백화점으로 가려 하는데 길 좀 알려줄래?"

 

 

낯선 이의 부탁에 안 양은 길을 알려주기 위해 그 괴한에게 접근하였다.

 

 

바로 그 순간...

 
 

무고한 7살 여아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을 주민들의 분노은 극에 달했다.
 

 

경찰도 곧 당시 놀이터에서 놀았던 아이들의 증언에 따라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하며 수사에 착수한다.

 

 

아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괴한의 말투가 약간 어눌했다고.

 

 

그리고 2달 전에 발생했던 비슷한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2000년 5월 31일.

 

2번째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불과 500m 떨어진 한 아파트의 화단.

 

 

엄마와 화단에 물을 주고 있던 4세 박 양은 엄마가 잠시 5층에 있는 집에 갔다 오는 사이

 

 

누군가에게 흉기로 등과 옆구리를 3차례나 찔린 채 발견되었다.

 

 

안타깝게도 박 양 역시 병원으로 후송 중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현장의 증거들도 다 물에 씻겨 내려간 상태라 미제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범행수법으로 보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특히 그 괴한이 말했던 현대 백화점이란 단어에 주목했다.

 

 

 


범인이 말했던 현대 백화점은 우리가 아는 그 현대 백화점이 아닌 마을의 상가 건물을 일컫는 말이었다.

 

 

즉, 지역 주민이 아닌 이상에 알 리가 없는 용어였던 것이다.

 

 

또한 몽타주와 매우 비슷한 용모의 자폐성 장애인 또는 지적장애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사건 현장 주변의 오락실에서 오락을 자주 하러 방문하였으나 사건 이후에는 방문하지 않았다는 제보

 

 

'공개수배 사건 25시' 128회에 용의자의 몽타주가 방송되던 시기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방송을 보고 있던 직원의 "닮지 않았냐"는 농담식 물음에 화를 내면서 바로 식당을 떠나 그 이후로 방문하지 않았다는 제보

 

 

등이 들어왔으나 사건 해결의 뚜렷한 실마리가 되지는 못했다.

 
 

2000년 5월 31일에 발생한 박 양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었지만
 

 

2000년 8월 5일에 발생한 안 양 사건은 태완이법의 적용을 받아 범인을 잡으면 처벌을 할 수 있다.

 

 

아무 죄도 없는 4살, 7살 어린 아이들을 살해한 범인은 과연 누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