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용혜인, 조敵조 닮은꼴...그들 발언, 고스란히 부메랑 됐다




 
  • 강호빈 기자 
  • 자유일보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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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인 敵은 용혜인
국고보조금·김행 후보자 관련
"기생충정당" "소명 못해 도망"

■ 김승원 敵은 김승원
술자리 접대의혹 지귀연에
"판사도 아니다...교체해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좌)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




용혜인 성평등가족부·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들이 한 말의 ‘부메랑 효과’로 곤경에 빠졌다.

용 후보자는 과거 남을 향해 비판했던 말이 지금은 자신을 향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의혹에 대한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정치권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면서 유행했던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가 소환돼 패러디되고 있다.

용 후보자는 6년 전인 2020년 2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을 ‘기생충’에 빗대며 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다.

용 후보자는 당시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한 사진과 함께 "국고보조금을 폐지하고 정치 기본소득을 도입하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기본소득당은 당시 "국고보조금을 노린 기생충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며 기존 국고보조금 대신
국민에게 연간 10만원의 ‘정치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6년 뒤 용 후보자는 똑같은 공격을 받는 위치가 됐다.
용 후보자가 장관에 지명된 뒤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발언이 소환됐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에서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으로 전락해 국고보조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자 야당은 "국고보조금에 기댄 기생충 정당"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3년 전 김행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비판했던 발언도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용 후보자는 2023년 김 후보자가 출근길 문답을 닷새 만에 중단하자 "수많은 문제 제기를 도무지 소명할 수가 없어서 도망가는 거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랬던 용 후보자가 지금은 각종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용 후보자에 대해 ‘거울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후보자도 다르지 않다.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던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대표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 판사가 고가의 술자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을 거론했다.
또한 직무 관련성이 확인될 경우 뇌물죄까지 성립할 수 있다는 취지로 공세를 폈다.

김 후보자도 당시 MBC에 출연해 지 판사를 향해 "판사도 아니다. 교체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모씨, 영장전담판사와 함께 술자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김 후보자의 해명도 일부 거짓으로 드러나 역효과를 내고 있다.

제넨셀 신약 청탁을 전달한 양모씨, 제넨셀 관계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모 판사와의 자리를 ‘우연한 만남’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두 사람은 판사 시절부터 알고 지냈고 이후에도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
청탁을 한 데 대해서는 "공익 목적의 민원"이라고 했지만, 대가성이 의심되는 녹취와 문자메시지 내용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두 후보자는 각종 의혹을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신의 말이 자기 발목을 잡는 이른바
‘용적용’(용혜인의 적은 용혜인)과 ‘김적김’(김승원의 적은 김승원)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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