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천 어느 아파트에서 20대 관리사무소 직원 기계실에서 샤워하다가 감전사했는데, 현장 보니까 가관이더라.
세탁기부터 시작해서 온갖 전기사용 기기,용품들이 샤워장의 습한 환경 속에서 너저분하게 널려있는데,그런 환경에서 접지와 15 mA 고감도 누전차단기를 여태껏 설치를 안했다는게 참 기가 막히더라.
일단 기계실에서 샤워를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봐야 한다.
세탁기 같은 일반 생활용 기기 같은 것이 없더라고 하더라도
집수정 펌프에서 미세한 누전이 일어나게 되면 도전부를 통해 인체 감전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온수로 샤워로 하기 때문에 순간온수기 설치는 필수인데 이 순간온수기가 노후화되면 누전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제일 좋은 것은 기계실에서 샤워하지 않게 샤워공간을 따로 마련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는게 곤란한 사정이 있다면 순간온수기에 누전차단기와 접지라도 설치하는게 차선책이다.
우리현장의 순간온수기는 구입한지 7개월밖에 안되는 신제품이기는 하지만 인천의 안전사고도 있고 해서 누전차단기 설치하다가 내가 오늘 감전당할 뻔 함
전원들어가 있는 상태의 활선을,그 상태를 인지를 못하고 누전차단기 1차측에 물리려다가 두개 선이 닿아서 순간 펑하면서 쇼트남. 절연장갑도 안낀 맨손이었는데,애당초 활선이 아닌줄 알고 작업을 했기 때문에 맨손으로 자칫 전원선 두 선을 붙여서 잡았다면 그냥 갈 뻔했다. 운이 좋았다.
생과 사는 한순간이다. 항상 2인1조 작업을 하면서 한명은 안전감시 역할 하게 하고 전원차단하고 작업해라. 바빠서 일에 쫓기게 되면 이 당연하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깜빡하게 된다.
쇼트난게 이번이 3번째인데
첫번째는 아파트 기전주임 당시 등 갈아주다가 한번 쇼트로 전원선 두 개 맞닿으면서 펑 소리 나면서 차단기 떨어짐 : 전원선 말단부는 항상 조그만 커넥터 등으로 단말 처리해서 서로 안닿게끔 하는 조치가 꼭필요하다.
두번째는 작년에 전기과장할때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하다가 활선상태인지 모르고 냅다 쪽가위로 가지고 활선을 싹둑 잘라버림
세번째는 오늘,쇼트말고도 요즘 정신이 딴데 가 있어서 전선관 짜른다는게 손가락을 짜를뻔해서 일주일 전에 중지에 2cm의 가위에 베인 상처가 발생하기도 함.
정신이 산란하거나 뭐에 쫓기거나 하면 전기작업은 아예 안하는게 생명 유지를 위해서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