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등이 한 마리가 제습기 물통에 빠졌다. 

물통을 들자 , 곱등이가 이리저리 뛰는데 , 물통이 커서 그 안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이 새끼 죽여야 하는데 , 어케 죽이지? 게다가 물도 들어있는데.. 

그래서 그냥 놔뒀다. 

오늘도 곱등이 새끼가 물통 안에 그대로 있다. 

문득 , 생각해보니 , 직장 그만 두고 꼼짝없이 집에만 있어

점점 쇠약해지는 내가 너와 비슷할 수도 있는거구나. 

어차피 , 어떻게 살든 죽는 인생이라는 것도 똑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