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낙향 앞두고 그 당시 노무노무 친하게 지냈던 이 후배가 형 나랑 여기서 끝까지 같이 해봐요 형은 얼마든지 해볼만한 사람인데 이렇게 포기하면 평생 후회하고 살 거에요 그리고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공무원 같은 건 해서 뭐해요? 지방에 내려가면 인생이 뒤쳐지는 거예요!! 이렇게 낙향을 만류했을 때 그 후배 말 듣고 이기적으로 독하게 마음 먹고 신림동 고시촌에서 버텼어야 했는데 고향에 내려와서 인생 망해 버렸는데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김밥 먹자고 찾아가겠냐 이기야 몇년 뒤 이 후배 사시 합격했단 소식 듣고 축하문자는 넣어 줬지만 저때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거의 22년 세월이 흘러 버렸는데 서울에서 변호사 하고 있으니까 챶아가려고 하면 얼마든지 찾아갈 수야 있겠지만 난 쓸데없이 존심만 강한 놈이라 절대 못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