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까지 포렌식 결과를 발표 못 하는 게 이상하다. 금융범죄자의 핸드폰도 아닌, IT와는 전혀 관련없는 37세 여성의 핸드폰 포렌식이 일주일이 되도록 "자살 시사점"을 발표 못하고 있다는 건, 

 

자살 시사점이 핸드폰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 

 

아니면, 

 

살인자가 "상당한 IT/코딩 지식이 있어서" 체계적으로 삭제했을 가능성을 시사함.

 

 

 

2. 따라서 나는 다음을 전제로, "엘큘뽀와로"식의 추리를 하고자 함. 

 

[다음] 가상의 살인자는 장씨와 동거했다는 남자를 지목하는 게 아님. 그냥, 장씨를 아주 잘 아는, 장씨 집에 몰래 드나들 수 있거나, 아니면 가족처럼 드나들 수 있는 가상의 어떤 남자를 가정한다. 

 

그리고, 여기서 살인자는 바로 그 "가상의 어떤 남자"다.

 

 

 

3. 우선, 내 집 정원 뒷편에도 "카나리아"가 여러 그루 있다. (캘리포니아 집) 여기 일부 county 에서는 카나리아가 너무 번식력이 좋아서 "잠재적 희귀종"으로 분류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이 나무는 가시가 많고 날카로워서, 딱히 나는 정원사에게 다듬지 말라고 한다. 그냥 자연스럽게 놓아두는 걸 나는 더 좋아하기 때문임. 또한 죽은 가지처럼 보이지만, 야자수들은 바로 그 "죽은 것처럼 보이는 가지"에서 영양분을 계속 뽑아 재흡수하기 때문에, 한국의 제주도청/제주시청처럼 야자수의 죽은 잎(?)을 칼로 쳐 버리는 건 야자수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 별로 좋은 관리법은 아니다. 

 

 

4. 그럼, 왜 "살인자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건지 알아본다.

 

우선 다음의 카나리아 야자수의 사진을 자세히 보라.

 





 

첫째.  깜깜한 그믐밤(그 당시 그믐밤. 달빛이 전혀 없었고 더구나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었었음), 야자수 숲은 더욱 깜깜하다. 

 

한림읍은 한림항에 수많은 어선들이 심야에 출항하므로, 수평선에 어선의 전등이 훤하게 비치긴 한다. 그래서 구름에 반사돼 한림항 쪽은 어느 정도 밝았을 수도 있다.

 

(위성으로도 훤히 보임. 장관임. 제주도를 둘러 싸고 수없이 많은 어선들이 훤히 불을 밝혀서 제주도가 실제보다 훨씬 큰 섬처럼 보이게 한다. 

 

때문에 외계인들은 제주도를 침략하지 못할 것이다. 겁먹고.)

 

 

그럼, 37세 여성이 저기 들어가서 저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가면서 몸에 운동화 끈을 걸 수 있을까?

디테일로 가자.

 

제주경찰에 신장 158센티, 체중 43킬로의 여자 경찰이 있다면, 어디 그믐밤, 구름이 잔뜩 낀 날에 저기 들어가서, 운동화 끈을 묶어보라. (주변에 체격 건장한 강력계 형사들이 죽 둘러서 있으면 된다. 물론, 한림읍의 정의로운 주민들은 어떤 여자가 야자수 숲에서 남자 7명에게 윤간 당하고 있다고 112에 신고가 불티나듯 들어갔을 것이다)

 

내가 장담하건대 못한다.

 

나도 호기심으로 마침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서 어두울 때, 한번 끈을 묶어 보려고 했다. 

접근하자마자 손등이 가시에 찔려서 피가 흘렀고, 그 즉시 포기했다. 폰의 플래시 라이팅 기능을 켜고 접근했는데도 찔렸다. 나는 스포츠맨인데도 찔렸다. 

 

 

 

둘째. 축 늘어지는 가지에는 운동화 끈을 묶어봤자 죽~ 풀어진다. 이건 낮에 실험해 봤다. 

그러면 윗쪽, 그나마 푸릇푸릇한 비교적 새로 자라기 시작한 줄기에 걸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나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한림읍 현장의 야자수의 기둥은 - 가지는 제외, 최소 1미터 80을 넘는다. 즉, 1미터 58센티 피살녀가 거기를 올라가서 기둥 위에 나 있는 싱싱해서 탄력이 살아있는 가지에 운동화 끈을 걸려면 나무를 올라가야 하는데, 보다시피 저런 가시 때문에 불가능하다. 

 

만약 올라가서 운동화 끈을 걸었다면, 끈의 길이가 짧아서, 목에 못 건다. 

 

앉은 자세에서 사망했다는 걸 보면, 운동화 끈을 윗쪽 기둥 줄기에 걸었다는 게 아니다. 경찰은 그냥 중간에 어떤 가지에 걸었다는 얘기다.

 

(앉아서도 물론 자살이 가능하긴 하다. 앉아서 목을 매 자살에 이르는 경우는 질식사가 아니다. 

 

뇌로 가는 경동맥을 운동화 끈으로 막아서, 뇌 혈류를 막아 버리면, 뇌압이 급격히 상승한다.

 

뇌압이 상승하면, 뇌에 부종이 생기고, 이 부종이 뇌 혈류를 더욱 차단한다. 

 

불과 몇 분만에 의식을 잃게 되고, 그 상황에서 심박수는 빠르게 감소하고, 혈압은 초단위로 급강하하면서 별다른 고통없이 사망하게 된다. )

 

 

이게 제주 경찰의 추정이다. 

 

 

그럼 직접 해보라. 등이 가시에 찔려서 야자수 옆에 앉지도 못한다. 

 

 

 

셋째. 모든 자살 호소인들은, 자살을 결행하기까지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

 

한쪽에서는 누군가 자살하려는 나를 발견해서 구해줬으면 하기도 하고, 

죽을 각오로 살아볼까 라고도 생각하게 된다. 

가족과 친지, 애인을 떠올리면서 갈등한다.

주마등같은 자신의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동어반복적인 한심한 표현력을 드러내면서,

그녀가 눈꺼풀로 차단한 망막 속에서 지나간다. (명멸한다)

 

때문에, 그녀가 정말 자살을 하려했다면, 바로 앞, 초대형 비닐하우스 군집 안에서 자살했을 거다. 

심리적으로, 무섭고 음침해서, 숲속에서 리재명이 뛰쳐나올 것 같은 그런 공포속에서 자살하기 보다는, 초대형 비닐하우스에서 했을 거다.

 

그 비닐하우수는 야자수 숲 바로 맞은편에 여러개가 죽 늘어서 있다. 

초대형이고, 항상 문이 열려 있으며, 거기에는 운동화 끈을 걸 수 있는 곳이 널려 있다. 

 

그러지 않아도 죽을까말까 하고 갈등이 심한데, 자살하기에는 천국같은 지옥, 그 대형 비닐하우스를 놔두고, 어떤 여자가 그 무서운 야자수 숲으로 가겠나?

 

(탐문해보니, 그믐밤은 고사하고 그냥 밤에도 그 야자수 숲 바로 옆에 나 있는 길을 걸어가는 건 무섭다고 한다. 차량이 가끔 지나가기는 해도, 거기를 걸어가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

 

 

 

5. 그럼 뭥미?

 

 

5-1. 운동화 끈은 나중에 범인이 갖다 놓으면 된다. 

 

5-2. 야자수 농장(숲)에는 야자수만 있지 다른 식물은 딱히 무성하지 않다. 무슨 뜻?

시신이 원래부터 거기 있었다면 발견을 못했을 리가 없다. 

 

(제주는 흙이 화산토이고 얇게 덮여 있어서, 큰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지 못하고, 관목이나 갈대, 작고 얕은 식물들이 주로 번식함. 근데 야자수 농장은 그늘이 심하게 지므로, 다른 식물은 안에서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야자수 숲을 낮에 보면 터널의 끝 같은 반대편 구멍이 밝게 보인다. 

 

그 정도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야자수 숲인데 - 곶자왈이라면 발견 못함, 104일 동안 발견을 못했다면, 사실, 시신을 다른 곳에서 묵힌다음, 나중에 그리고 옮겼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5-3. 한림읍은 돼지를 기르는 축사가 가까이 있어서 마을 전체에 항상 돼지 분뇨 냄새가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를 못 맡았을 거라고 억측을 한다.

 

하지만, 돼지 축사는 위성을 보니, (초고성능. 나는 특별히 볼 수 있음) 대부분 금악 이라는 곳, 즉, 한라산 쪽에 있었다. 

 

그렇다면 낮에는 해풍이 육지-산쪽으로 강하게 향하므로, 돼지 분뇨 냄새는 "낮"에는 별로 나지 않고, 초저녁~밤에 한림읍 전체를 덮을 것이다. 

 

근데 야자수 숲 바로 앞의 밭 주인이나, 그 옆의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량, 자전거, 오토바이, 바로 맞은 편 비닐 하우스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한국인, 제주인, 변태, 싸이코, 리재명 찍은 병신들은 주로 낮에 거기를 다닌다. 

 

즉, 해풍 때문에 돼지 분뇨 냄새는 못 맡는 대신, 만약 시신이 거기 있었다면 코를 찔렀을 것이다. 그런 시신을 발견 못했을 리가 없다. 캘리포니아에도 카나리아 숲이 많은데, 가서 보면, 저 멀리 맞은 편 숲이 끝나는 곳이 마치 길고 긴 동굴의 끝처럼, 터널 끝처럼 밝은 햇볕이 비춘다. 

 

공포영화에서(가령, The Descent) 악전고투 끝에 저 반대편에 드디어 비추는 햇볕....뭐 그런 게 야자숲의 특징임. 

 

무슨 뜻?  중간에 거의 다른 식물이 못 자라서, 만약 거기 시신이 있었다면 직빵으로 보였을 거라는 얘기.

 

 

즉......시신은 다른 곳에 있다고 옮겨졌음. 100%. (제주에는 시신을 '묵힐' 수 있는 곳이 얼마든지 있다고 함) 고사리 따러 갔다가, 길을 잃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함. 

 

운동화 끈은 범인이 바보 같은 경찰 속이려고 갖다 놓았음. 

 

 

그럼?

 

신고를 왜 이틀 뒤에나 했지?

오랫동안 만약 동거를 했다면, 더구나 전화조차 안 받았다면, 동거인은 누구나, 

대개는 12시간만 지나도 그녀의 가족에게 전화를 하게 돼 있다. 물론 친구들에게도 해 보고.

 

18시간만 지나도 100% 경찰에 신고하게 돼 있다. 

 

그런데 48시간이 지나서야 그녀의 가족도 전화를 못 받았다는 걸 알았다?

 

이게 말이 될까?

 

그래서 나는 위에 언급한 "가상의 남자"를 범인으로 추정함. 

 

저번에 외국인이 살해하고 출국했을 가능성도 물론 배제하지는 않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제주 외국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제주에 왔고 굉장히 성실하다고 한다.

그 귀한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준법을 하려고 한다고 함.

 

불법체류자들은 더욱더 들키지 않기 위해 법을 잘 지킨다고 한다. 

 

오로지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문제라고 함. 

 

제주가 범죄율이 높다는 사람들은, 꼴통이다. 

 

일년에 2천만명, 혹은 1천 5백만명이 관광을 온다. 이들이 2박3일만 묵다 간다고 해도, 하루 기준으로 15만명의 외지인이 제주도에 살게 된다. 

 

따라서, 제주 인구는 실제는 67만명이지만, 사실은 82만명이 된다. 

 

더구나 이 15만명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훨씬 높다. (뜨내기 이므로)

 

즉, 제주도 인구는 실제 인구보다 22% 정도 더 높으므로, 제주도 범죄율은 전국 평균 36% 높은 게 아니라, 그냥 14% 정도만 높다. 

 

그런데 14% 정도 높은 건, "관광 지역"에서는 전혀 "더 높은 범죄율"이 아니다. 

전 세계 어디나, "관광 지역"은 일반 거주 지역보다 훨씬 범죄율이 높아진다. 

 

그런 걸 계수화할 수도 있는데, 대략 계산해도, 제주는 오히려 범죄율이 일반 지역보다 12% 정도 더 낮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필시, 반드시, 보나마나...제주도민만으로 범죄율을 다시 조사해보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제주에 가서 조심할 것은 그냥 중국인 관광객 정도이다. 

 

(범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주로 bed town 임. 분당, 평촌, 용주골, 서초동 꽃마을, 침대 만드는 가구점이 많이 몰려 있는 지방 도시 등)

 

 

요점정리

 

1. 외국인 남자들이 강간 후 살해 (가능성 약 10%)

 

2. 아주 가까운, 잘 아는 남자 (가능성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