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필요받는 것과 사랑받는 것은 다르다 https://share.google/yWC1imsVLRdCXs8Hc

분명 모두에게 친절하셨고 힘든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셨던 분입니다.

 

그 분은 저와 그 분이 좀 더 특별한 사이가 되고 싶다는 제 제안을 묵시적으로 거부하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굴 탓하자고 하는 말은 아니고, 실제로 당시로서 큰 불확실성을 품고 있던 제 상황을 고려하면 그 결정은 당연한 결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당시의 서운한 마음은 저 스스로 어쩔 수가 없는 것이고, 어찌보면 그런 이유에서인지 제가 그 분의 마지막을 외면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 분이 저에게서 정신적 위안을 받으신 건 저 스스로가 생각해도 맞다고 생각하고, 결국 마지막에 저를 붙잡으셨으니까요.

거기서 제가 손을 잡아줬다면...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당시의 제 감정과 상황으로선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시간이 흘러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다른 사람과 비슷한 양상의 관계가 재현되던 중 그분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잠깐 전 필요받는 것과 사랑받는 것은 다르다는 글을 봤는데, 이런 패턴은 어찌보면 그 분과의 관계로부터 예고되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