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생이 예고도 없이 아침에 우리 학교를 찾아 왔다 26개월 군생활 마치고 전역하니 인터넷이 활상화 되어 나도 별 다른 생각(흑심?) 없이 가끔 그 당시 유행하던 sayclub 통해 알게 된 여자랑 가끔 통화하며 지냈는데(정확히 말하자면 그분이 나한테 연락처 알려 달라 한 후 거의 일방적으로? 전화를 해 왔지 그래서 당시 살아 계시던 외할아버지가 ㅇㅇ이 색시 생겼냐고 물어보곤 했었다) 오전 9시 조금 안 되어 잔화가 온 거야 오빠 제가 오빠 만나려고 어젯밤 대구에서 ㅇㅇ까지 올라 와 모텔에서 잔 후 일어 났는데 지금 오빠 학교 가면 나 만나 줄 수 있어요? 아 내가 그때만 해도 순진해서? 아니 나 만나러 대구에서 일부로 전라도 깡촌까지 왔다는데 외면하기 힘들어서 일단 학교 중도 앞으로 오라 하고 만났는데 나한테 영화가 노무노무 보고 싶다며 이 근처에 극장 없냐 묻길래 여긴 깡촌이라 극장 없다 하니 오빠 그럼 비디오방이라도 있을 거 아니냐고 비디오방 가자고 하길랴 아 난 지금 수업 있어서 못 간다고 거짓말 하니까 오빠 사진이라도 한 장 달라 해샤 순간 좀 찝짭한 마음에 내가 오전 수업 끝나는 동안 잠시 기다리라고 말한 후 당시 고시원에서 같이 지내던 여미새 선배한테 전화 해 자초지종 설명 후 형이 적당히 만나 얘기나 하다 보내라 했더니 여자에 미친 그 형은 당연히 고맙다고 말하며 나왔고 몇시간 뒤 그 형이 야 너 때문에 대구교대생 만났는데 나랑 있는 동안 너에 대한 질문만 하더니 밥이랑 커피만 얻어 막고 그냥 가 버렸다며 날 갈구더라 그리고 그 인연은 끝났다 그 때만 해도 순수했던 시절이라 인터넷 통해 알게 된 여자 만나는데 무섭진 않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