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도 박위에 별 관심도 없고, 박위의 관상이나 스타일을 안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다.
이번 일로 공익한테 과하게 굴거나 매장시키려 했던 정황은 명백한 잘못이 맞고 비판받아야 한다.
다만 억까 빼고 장애인이라는 신체적 조건만 이성적으로 따져보면, 왜 저렇게까지 과민반응했는지는 설명이 된다.
후천적 장애인은 이미 멀쩡했던 몸을 한순간에 잃어본 극심한 트라우마가 있다.
비장애인한테는 '좀 다치고 말지' 싶은 가벼운 사고나 해프닝도, 장애인한테는 남은 최소한의 신체 기능마저 잃고 완벽한 식물인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존적 공포로 다가온다.
쉽게 말해서 이미 하반신을 못 쓰는 상태라, 상체나 손 하나만 더 다쳐도 혼자서 화장실도 못 가는 상태가 되니까 본능적으로 미친 듯이 방어기제가 터진 것으로 본다.
그 행동이 정당하다는 건 절대 아니다. 잘못한 건 맞는데, '인성이 쓰레기라 저런다'기보다는 '몸을 한번 잃어본 놈이 가진 기괴할 정도의 신체 불안감'에서 나온 과잉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
무작정 감정적으로 욕만 하지 말고, 저런 신체적 특수성도 감안해서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자 일게이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