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내 인생은 사주대로 흘러오지 않았기 때문이지 내가 사주 공부 따로 해본 적이 없어서 관련 이론도 잘 모르지만 내 사주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당연히 설법 고법 등등 명문대 가서 판검사나 고위관료 해먹고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듣보잡 오류대 가서 고시는커녕 공시도 못하고 결혼도 못한 50대 백수 개막장 인생 폐급 쓰레기라 적어도 나한테는 사주가 무의미 한 거 같노 어렸을 때는 집안에서 다들 소위 명문대 가서 판검사 해먹을 거라 기대하고 예상했나 본데 현실은 시궁창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어서 집안에서도 정신병자 투명인간 취급하다 보니 어제 저녁 집안 어르신 장례식에 갔는데 술 한잔 따라주는 사람도 없어서 구석에서 조용히 밥만 먹고 일어서려는데 그런 내가 조금 안쓰러워 보였는지 오랫동안 교사로 계사다가 정년퇴직하신 친척분이 다가 와 ㅇㅇ이가 어렸을 때 공부도 노무노무 잘 하고 노무노무 착해서 크게 될 줄 알았는데 이러면서 어렸을 때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을 복기시켜 주길래 고마우면서도 이래저래 씁쓸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내가 대단한 인생은 못 살아도 평범한 인생도 못 살 놈은 아니었는데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노 어쩌다 보니 나이를 노무 많이 먹어서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 여자와의 결혼은 힘들어진 것 같아 결혼도 포기했고 공무원도 솔직히 하고 싶지도 않고 공시공부를 아예 안하니 합격할 일도 없고 아 내가 인생이 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