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실종한 날, 5월 12일, 13일, 14일은 밤에 그믐달, 조도가 너무 낮아서 칠흙 같았을 듯.





야자수 밭 주소는
제주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1568
위 빨간 색이 고 장미란씨가 걸어간 길 (추정: 만약 스스로 걸어갔다면. 누가 운반한 게 아니라)
2. 제일 먼저, 좀 미안한 얘기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우선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용의자가 된다. (어쩔 수 없다. 그게 수사의 철칙이다. 대부분 범죄자는 부모, 자식, 애인, 친척, 친구, 친지다.)
질문을 잘 하면, 금방 판단할 수 있음.
3. 다음, 주변 상황을 봤을 때, 외딴 곳이 아니다. 주변에 집들이 여기저기 모여있고, 초등학교, 교회, 복지회관 등 비교적 붐비는 마을이다.
이런 장소에는 "성범죄자"들이 숨어 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경 3km~5km 이내에 사는 "성범죄자"를 찾아서, 그날의 행적을 조사해야 함.
4. 다음 야자수 사진을 유심히 보자. 카나리아 같은데, 이게 아주 크면 10미터까지 크지만, 제주도 카나리아는 가만 보면, 이식종이라서, 크게 크지 못하고 기껏해야 3미터 정도 크는 게 대부분인 것 같다. 조사해보면, 4~5년에 한번씩 겨울에 영하 4도~6도까지 떨어지기도 해서, 그때 카나리아 야자수가 많이 죽는다고 함.
지금 그곳의 야자수는 키가 그리 크지 않아서, 끈을 걸어서 의사할 가지나 줄기 자체가 없다.



야자수 사이를 보면, 떨어진 줄기, 잎이 수북하다.
이 잎(?)과 줄기에는 정말 날카로운 가시가 많다.
고 장미란씨는 슬리퍼를 신고 나갔다는데,
칠흙같은 그믐밤에, 주변에 가로등도 없고, 당시 밤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는데,
저런 야자수 사이로 도대체 들어갈 수도 없다. 더구나 가냘퍼 보이는, 딱히 스포츠 우먼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불가능한 일이라고 봄.
끈을 갖고 갔다는데, 그런 끈이야 얼마든지 "살인자"가 그럴 듯해 보이게 배치할 수 있는 문제.
가장 큰 미스터리는 저런 장소에 슬리퍼 신고 칠흙같은 밤에 37세 여자가 우선, 접근조차 할 리가 없다는 점임.
남자도 그런 야자수 밭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술 취했다면?
그래도 못 들어갈 듯. 야자수는 멀리서 보면, 낭만있어 보이겠지만,
정말 날카로운 가시로 가득 차 있는,
그야말로 서있는 흉기에 가깝다. 일부 야자수는 열매가 맛있어서 그 열매를 먹기도 하지만,
저 야자수는 그런 종류가 아닌 듯.
5. 즉, 주변 지역을 봤을 때 저 시간에 가령 마침 그때 지나가던 "성범죄 전과자"라든지, "살인 전과자" 같은 사람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환경이다.
더구나 한림항에서 2km 정도에 불과하고, 한림항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어선에서 일을 하고, 자정 즈음에 출항하기도 하고, 새벽에 출항하기도 한다.
주로 밤에 오징어나 갈치를 잡으러 출항하는 걸로 알고 있음.
6. 나의 추정.
6-1. 주변에서 숨어 살다시피하는 "성범죄 전과자"
6-2. 한림항의 어선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따라서 외국인 어선 노동자의 거주지를 집중 조사해야 함. 최근 예정에 없이 급히 출국한 외국인 어선 노동자 탐문 조사)
6-3. 절대 "자살"은 아니라고 생각함. 너무 기괴함. 만약 자살이라면. 오히려 "자살로 보이게끔 치밀하게 위장한 사건"
6-4. 부 경장은 거짓말탐지기, 비아그라, 술, 자백하게 하는 약 (있음. 약 이름은 비밀) 등을 총동원, 약 일주일 동안 매일 12시간 정도씩 취조해야 함. 성범죄 비스름한 전력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다.
어쨌든, 무죄추정을 당연히 받아야 겠지만, 우선은 고 장미란씨의 애인이라는 남자와 함께,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용의자임.
7. 안타까운 점.
만약, 거기에 믿음직한 남자가 한 명만 있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고 장미란씨는 깔깔깔 웃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