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 농부가 밭에서 감자를 열심히 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감자가 말을 하는 것이었다.
"농부님~ 농부님~ 저를 캐지 말아주세요. 땅속이 따뜻하고 좋단 말이에요."
농부는 화가 나서 말했다.
"시끄럽다 씨부랄 감자새끼야. 내가 너를 캐야 먹고 살 것 아니냐."
그러자 감자가 갑자기 말했다.
"그럼 저를 캐지 않는 대신 제가 사람이 되어 농부님께 평생 은혜를 갚겠습니다."
농부는 기뻐서 감자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감자가 갑자기 잘생긴 청년으로 변했다.
농부는 깜짝 놀랐다.
"오오! 정말 사람이 되었구나!"
그때 지나가던 스님이 그것을 보더니 말했다.
"자네는 왜 밭에서 감자랑 대화를 하고 있는가?"
농부가 대답했다.
"스님! 이건 감자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스님은 고개를 저었다.
"자네가 감자를 너무 오래 캐서 정신이 이상해진 모양일세."
농부는 깜짝 놀라서 다시 청년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청년이 아니라 감자였다.
농부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감자를 다시 땅에 묻었다.
그러자 감자가 말했다.
"농부님 감사합니다."
농부는 말했다.
"뭐가?"
감자가 대답했다.
"저 사실 고구마입니다."
농부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스님은 말했다.
"역시 고구마였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