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를 향한 작전권

 

[Verse 1]
대한의 군대여, 지금까지 뭐했나 되묻네
나도 군복 입고, 예비군의 길도 다 걸었네
세금 내라 부르고, 훈련장은 끝이 없는데
위의 자린 무엇을 지켰나, 그 많은 별은 누구 것인가

[Verse 2]
자기 나라 군대 작전도 스스로 못 한다면
그 높은 자리 직함들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작전권을 지키지 말자고 줄지어 서는 그대들
책임의 자리를 지우고서 침묵으로 답할 것인가

[Chorus]
부끄러움을 알자, 이 수치의 밤을 지나
작전권 돌려받고 서리라, 우리 힘으로
경제도, 영화도, 세상 속에 빛나는데
왜 우리의 작전만 남의 손에 맡겨 두나

[Verse 3]
세상을 향해선 우리는 정말 못 하는 게 없네
전화기를 만들고, 차를 만들고, 배를 띄우네
문화와 예술 속에 우리의 이름이 번쩍이는데
왜 작전통제만은 끝내 못 한다 말하는가

[Chorus]
부끄러움을 알자, 이 수치의 밤을 지나
작전권 돌려받고 서리라, 우리 힘으로
경제도, 영화도, 세상 속에 빛나는데
왜 우리의 작전만 남의 손에 맡겨 두나

[Verse 4]
전쟁 없는 하늘 아래서도 외교는 흐르는데
남북의 언어 사이, 중국과의 길목 위에서
언제나 유사시를 헤아리며 준비하는 오늘
그들도 우리처럼 조용히, 그러나 단단히 서있겠지

[Verse 5]
작전권을 손에 쥔 채로 마주 앉는 그날이면
북과 남이 대화할 때, 동북아의 안보를 두고
우리에게도 말발이 생기고, 눈빛이 달라지리라
폭격할까 말까를 남의 손에 묻지 않으리

[Chorus]
부끄러움을 알자, 이 수치의 밤을 지나
작전권 돌려받고 서리라, 우리 힘으로
경제도, 영화도, 세상 속에 빛나는데
왜 우리의 작전만 남의 손에 맡겨 두나

[Verse 6]
국방의 힘을 솔직하게, 거울처럼 비춰보면
북을 넘어선 그 시절이 벌써 오래 지났으니
수많은 해를 지나 두 자리의 차로 써온 예산
그럼에도 우리가 약하다면, 누구의 책임이라 말하리

[Verse 7]
칠십 년대 겨울을 견디던 그 깃발을 떠올리면
그 많은 돈과 세월은 어디로 흩어졌는가
옛 장군들의 외침 뒤에 숨은 직무유기를 묻네
약하다 말하는 그 순간, 스스로를 고발하리

[Bridge]
인계철선이란 말, 가슴 깊이 새겨보면
남의 피를 내 피 대신 삼는 그 단어가 서늘하네
우리 안보를 위해 남의 아들을 앞세우는가
흘릴 피가 있다면 먼저 우리 어깨가 져야지

[Verse 8]
심리적 의존을 끊어, 내 발로 일어설 때에
국민의 마음속에도 자주의 불꽃이 타오르리
형님 손만 붙잡고 뒤에 숨어 떨던 그 시절에서
스스로의 나라를 지키는 결심으로 걸어가리

[Chorus]
부끄러움을 알자, 이 수치의 밤을 지나
작전권 돌려받고 서리라, 우리 힘으로
경제도, 영화도, 세상 속에 빛나는데
왜 우리의 작전만 남의 손에 맡겨 두나

[Verse 9]
언제나 강대국의 힘을 우리는 알고 있기에
대등한 말뿐인 꿈으로 세상을 보진 않으리
세계의 질서 속에서 그들의 무게를 인정하되
자주국의 얼굴만은 끝내 지켜내야 하지 않겠나

[Verse 10]
때로는 주저 없이 배짱을 꺼내 보여주며
조용한 목소리로도 정당함을 말할 수 있길
작전권도 없이 두려움에 떠는 우리라면
누구와 마주 앉아 어떤 말을 건넬 수 있겠나

[Chorus]
부끄러움을 알자, 이 수치의 밤을 지나
작전권 돌려받고 서리라, 우리 힘으로
경제도, 영화도, 세상 속에 빛나는데
왜 우리의 작전만 남의 손에 맡겨 두나

[Outro]
이제는 의존의 그림자를 서서히 걷어내고
내 나라를 내 손으로 지키겠다는 그 의지로
심리적 사슬을 풀고, 떨림 대신 각오를 품어
자주의 길 위에서 우리 군대 다시 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