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화에서는 손바닥 한가운데 못을 박는걸로 나오는데

절대 아님

여기 못 박으면 성인의 체중으로도 못이 손가락 사이의 살과 근육을 찢고 빠져나가 십자가에서 떨어지게 된다

최적의 위치는 바로 데생의 공간, Destot's space 라는 곳이다




빨간색의 저 빈 공간이 최적의 장소

저 공간에 못을 관통시켜야 뼈와 인대가 걸쇠 역할을 하여 신체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거임

그런데 못이 지나가면 손과 손가락의 감각 및 운동을 담당하는 정중신경 Median nerve 을 백프로 관통하거나 심하게 압박하게 됨

그 결과 엄지손가락이 손바닥 안쪽으로 강제로 굽혀지는 현상이 발생

불로 지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팔 전체와 뇌로 전달되어 십자가형의 고통을 극대화하는건 덤

성화 화가도 이걸 알고 있었지만 손바닥에 난 구멍 - 성흔 Stigmata - 이 더 드라마틱했기 때문에 그냥손바닥에 못 박는걸로 그렸음

이거 모르고 따라했다가 손바닥 ㅁㅈㅎ 된 사람들이 이천년 가까이 계속 생기게 됨

그렇다고 손목에 박는건 무리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