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일본 문화 평론가 후쿠다 쓰네아리 회고

 

 

약속한 한 시간이 지나 물러가려고 하는 나를 대통령은 조심스럽게 만류하

 

면서 " 어차피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내가 먹는 것이라도 상관이 없으시다

 

면 드시고 가십시오" 라고 말했다. 하루에 평소 두 끼밖에 먹지 않는 나였지

 

만 그 호의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고인에 대하여, 또한 일국의 원수에 대하

 

여 대단히 결례되는 말이지만 나는 감히 쓴다. 솔직히 그 조식에 놀랐다. 오

 

믈렛은 속이 딱딱했고 표면은 군데군데 타 있었다. 만약 일본 호텔이었다면,

 

"이것도 오믈렛인가?" 하고 나는 호통을 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아무렇

 

지도 않은 듯 먹고 있는 청와대의 '대통령' 을 빤히 쳐다보면서 군사혁명을

 

일으키기 전의 박 소장은 청빈에 만족했던 것처럼 대통령이 된 후에도 때때

 

로 외출하다가 그당시 한국에 어울리지 않는 '호저' 가 눈에 띄면 누구의 저

 

택인지를 묻고 그것이 각료나 고관의 집이면 견책했다는 말이 결코 지내낸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사실 그 무렵 조선 호텔에서 그런대로 맛있

 

는 오믈렛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정희 대통령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