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여태 부인하더니... "北 전술핵 탑재 가능 방사포 전방 배치"

 

 


양지호 기자
조선일보  2026.08.20.






3줄 요약
국방부, 북한 600㎜ 방사포 전방배치 첫 확인
사거리 400㎞, 한반도 본토 전역 사정권
전술핵 탑재 가능·국경선 요새화 대응 강화






 

국방부가 20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처음으로 북한 600㎜ 초대형 방사포의 전방배치를 공식 확인했다.

600㎜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400㎞ 안팎으로 휴전선 인근 배치시 도서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올 상반기까지 국방부는 실전배치 동향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14일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 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지난 3월 진행된 방사포 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 /노동신문 뉴스1




국방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북한군은 신형 240㎜·600㎜ 방사포와 자주포,전술미사일 등
신규 무기체계를 접경지역에 배치하며 군사력을 증강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600㎜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2023년 공개한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실제 핵탄두 탑재 가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군 정보당국은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월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발사관 5개가 탑재된 개량형 600㎜ 초대형 방사포 수십 문을 공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방사포를 사열하며 “전략적인 사명수행에도 적합화”된 “초강력 공격무기”라고 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 3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질의에 “현재까지 북한의 600㎜ 초대형 방사포 이동식 발사 차량(TEL)은
총 80여 기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국방부는 “아직까지 작전(실전) 배치는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반년 사이에 북한이 전방에 전술핵 탑재 가능한 방사포를 배치했거나,
국방부가 첩보를 입수하고도 밝히지 않았을 수 있다”며 “80여대가 생산됐다는 가정하에 북한은 400여발이 넘는 방사포탄을
연달아 발사하며 일부에 전술핵을 탑재해 ‘섞어쏘기’로 한·미 방공망에 과부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2023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북한의 군사분계선(MDL) 일대 국경선화 작업은
2028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MDL 250㎞ 중 불모지 작업은 약 90% 완성됐고, 철책·지뢰지대 설치 작업은 30~60%가량 진행됐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MDL 일대 장애물 설치와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 등 소위 ‘국경선 요새화’ 추진에 대해 통합적·체계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했다.
사단급 대포병레이더, 다연장로켓 ‘천무’, 대드론통합체계, AI 과학화 경계체계 등을 보강해 대화력전 및 감시태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GOP 과학화경계체계 업그레이드 등은 2040년쯤에야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600㎜ 초대형 방사포 부대가 지난 2024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TV

 

북한 600㎜ 초대형 방사포 부대가 지난 2024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TV




한편, 국방부는 최근 육군 1군단 등에서 발생한 GP·GOP 경계부대 미삽탄 논란과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에 대해 ‘합동특별기강점검TF’를 구성하고 주요 사령부 및 군단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별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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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기자


양지호 기자국방부 출입기자

정치부에서 2024년부터 국방부를 출입하고 있다.
최전방 GOP 방문, 연평도 현장 취재 등을 통한 현장 기사, 한국군 병력 부족과 관련한 분석 기사 등을 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