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때 피시방에서 디아블로2 하는 아저씨들 구경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아이템 좋고 캐릭 많고 피시방에 쩔어살던 아저씨 로그인 할때 비밀번호를 봤음 7978 아직도 못 잊는다..
근데 아이디를 모르니까 아이디를 알아야 했는데 한참을 구경하다가 아저씨가 캐릭터 바꾼다고 새로운 아이디로 로그인 했는데 qwe-987 qwe-986 qwe-985 이랬었다
나는 카운터에 가서 a4 용지 재떨이에 깔아서 물뿌리게 뿌린 후 사용하려고 짤라져 놓은거 하나 들고 카운터에 있던 모나미 팬에 아이디를 적었다 그리고 비번 까 먹을까봐 주머니에 넣었던 종이를 다시 꺼내서 비번을 적는데 너무 급한 나머지 아이디 적은 곳에 안 적고 이면지 였는데 뭔가 이미 인쇄 돼 있던 곳에 적었다 즉 아이디는 깨끗한면 비밀번호는 이미 인쇄물이 묻는 뒷면에 적은거다
너무 흥분하고 긴장된 상태로 집 가려는데 피시방 사장이 그걸 딱 보고서 야인마 일로와봐!! 너 아저씨들 뒤에서 구경하다가 뭐 보고 적은거야!! 하고 딲 엄청 무섭게 물아보는데 내가 노무 놀라서 완전 진짜 오줌 지릴것 같을만큼 좆됐다 싶었고 무서웠는데 아저씨한테 귓속말 하려고요...라고 그낭 말도 안되는 구라깠다
나는 디아블로2에는 귓속말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고 하는줄도 몰랐다 근데 도대체 어디서 떠 오른 생각인지는 몰라도 귓속말 하려고 했다고 구라깠고 사장이 존나 크게 나 한테 소리 꽥꽥 질러서 사람들 다 쳐다 보고 있는 와중에 디아블로2 아저씨들한테 가서 종이 보여주며 이거 저 애가 적어가던데 귓속말 한다는데 맞습니까 라고 하니까 디아블로2 쪼로로 앉아서 하던 아저씨들 다 한번씩 보더니 괘않심더 하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말 하더라 그래서 사장이 그냥 보내도 됩니까 하고 재차 물었는데 꼬맹이 구경하다가 집 가는데 가야죠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라..그래서 사장은 나한테 와서 너 인마 게임 구경하다가 종이에 뭐 적고 그러면 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그런거 하지마 하더라 종이는 찢어버린다 가봐...나는 너무너무 무서워서 네...하고 집에 왔는데 지금도 이때 공포는 잊지 못한다
근데 정말 놀라운건 디아블로2에도 귓속말 시스템이 존재했고 아이디를 알면 귓속말을 할수 있었다는것이다 아무튼 이 사건으로 나는 너무 무서워서 디아블로2는 아예 할 생각도 안하고 피시방도 두번다시는 안 갔는데 한...6개월쯤 뒤였나...같은 반 애 ㄱㅁㅈ라고 진짜 개좆같은 새끼 있었는데 이때는 어쩌다가 얘랑 친해진건지 모르겠는데 걔랑 좀 친하게 놀다 보니까 걔 집에서 놀았는데 디아블로2를 걔가 하더라... 그래서 혹시 그때 그 아저씨 아이디로 로그인 해 보니까 로그인이 돼더라...
이때는 아이템매니아 이런것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조던링을 8캐릭 꽉 채워놓고 진짜 아이템들이 말도 안되게 좋더라...나는 이때 발리 하나만 있어도 좋겠다 이런 시기였는데...
아무튼 나는 그냥 아저씨꺼 구경만 하고 조던링 몇개만 쫌 빼면 티 안나지 않을까 싶어서 조던링 몇개만 가져가자 라고 했는데 ㄱㅁㅈ 이새끼는 쏘시오패스라서 그런게 어딧냐면서 바로 비번 싹 바꿔버리고 또 qwe-987 이거 아이디인걸로 봐서는 986 985 이렇게 있을거라고 스스로 생각하더니 그 아이디들도 찾아내서 로그인해서는 비번 싹 바꿔버리더랴 와...그래서 이거는 나랑 같이 쓰는거다 하면서 지가 그 아이디 들어가서 완전 조던링 뿌리듯이 아이템 구매하고 아주 그냥 탈탈탈 털어버렸다 조던링만 8캐릭이었는데 창고포함...근데 그걸 1주일 정도만에 그냥 다 써버렸다 그새끼가...그렇다고 아이템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사서 몇번 써 보고 템 뿌림 하고 뿌려버리고...
아무튼 몇주 뒤 그 아저씨가 너무 걱정 되서 혹시 피시방에서 아직도 게임할까 싶어서 갔더니 아저씨 팔 다리 뿌러져 있던데 그래도 기브스 한 상태로 게임 하고 있더라...
아저씨한테 아저씨 오랜만이에요 예쟌에 뒤에서 게임 구경많이 했었는데 기억하시나요...하니까 오랜만이네 하고 인사해 주더라... 아저씨 팔다리는 왜 다시치신거에요 하니까 아이디 로그인이 안되는거라 그래서 화가나서 벽 때리고 발로 찼더니 너무 쌔게해서 부러졌다 하던데...해킹 당한거에요? 하니까 몰라 로그인 안되길래 다시 만들어서 하고 있다 하던데 아이템 수준이... 눈물나서 못 봐주겠더라...
이때 디아블로2 같이하던 사람들 총 3명이 쪼로록 앉아 있었는데 아저씨 아이디 해킹 한 이후로 그 3명 파티도 깨져버리고 한명은 아예 다른 피시방을 간건지 디아를 접은건지 없고 한명은 우리동네 야채가게 아들이었는데 그해 겨울에 자살했고 이 아저씨도 피시방 파티가 깨져서 그런가 혼자서 디아 계속 하다가 다른 피시방으로 옮겼더라..그 피시방에서는 결국 디아 접고 뮤 라는 게임 하던데...
한참 후에 엄마랑 저녁에 어딘지는 몰라도 어디 같이 손잡고 걷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컵라면 음료수 검은 봉다리에 들고 지나가면서 나를 보면서 웃길래 누구지...싶어서 쳐다 봤더니 뒷모습이 그 아저씨더라..항상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만 봤는데 서서 걸어가는 모습 보니까 키가 아주 크더라
이게 그 아저씨를 본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때 이후로 그 아저씨가 살던 개씹흙수저 주택단지들이 재개발 되어서 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는데 아저씨는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뚜렷한 직업도 없고 나이는 30대 초중반이었을거고 디아블로만 열심히 피시방에서 하던 사람이었는데..부모님이랑 같이 살았을테고.. 그 주택 단지는 정말 요새도 이런집 있나 싶을 정도로 완전 달동네 보다 더 못한 주택단지 였는데..
그 아저씨 이름도 기억안나고 이젠 얼굴도 기억이 안나지만..정말 다시 만나보고 싶고 사과하고 싶다.. 쏘시오패스 ㄱㅁㅈ 이새끼때문에 그 아저씨에게 너무 큰 고통을 줬다 정말 끔찍한 짓을 저질렀었다
지금은 아이템매니아 같은걸로 그냥 몇십만원 정도주면 쉽게 해결되지만 그땐 이런게 없었는데..
그리고 추가로
디아블로2 하면서 길드 같은것도 있던데 그런것도 가입해서 나이 속이고 가입 했는데 바바리안 아이템 옮기게 도와달라고 하길래 진짜 말도 안되는 수준의 최고급 아이템들을 옮기더라 그래서 호로록 먹튀함
마지막으로
세이클럽 같은게 있었는데 여기 단체 채팅방에가면 디아블로 아이템을 거래하는 경매채팅방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진짜 사람들 존나 많더라 근데 여기는 세이클럽에서 아바타 캐릭터 꾸밀수 있게 상품권 선물하기 이런게 있었는데 이걸로 거래 하는 시스템 이었다
바바리안 콜로서스 블레이드 지존작이랑 퀵크검? 뭐 이거 산다고 했고 디아에서 만나서 보니까 와..콜블이랑 퀴크검 진짜 너무 좋더라 아마 지금 가지고 있어도 최고으뜸검이었을껄...그래서 두 자루이니까 내가 검 하나 가격 먼져 주고 검 두개 받고 다시 검 하나 가격 더 주겠다고 함..
그래서 총 4.5만원인가 그랬는데 2.5만원 먼져 줌
그리고 칼 받고 2만원 더 안주고 튐...
돈 내놔라고 세이클럽 쪽지로 난리 치던데 욕하는 족족 신고 해서 아이디 정지 먹임..
세이클럽 특징이 아이디 정지 먹으면 돈도 못 꺼냄 저어어어어어어얼때 안풀어줌.. 이때는 개인정보 보호고 뭐고 그런것도 없던 야생의 시대라서 아무리 개지랄 해도 세이클럽 측에서 안풀어줬음...
아무튼 세이클럽 사람 좆나 많은 메신져였는데 이딴식으료 개좆같게 운영을 하니까 싹다 버디버디 지니로 빠져나갔고 거기도 운영 좆같게 하니까 전부 싸이월드로 빠져나감...지금은 세이클럽 있는지도 모르겠고 피망 고스톱 같은 게임 홈페이지는 아직도 틀딲들 많이 이용하는것 같더라..
아 세이클럽 상품권도 세이클럽 아이디 해킹한걸로 구한거였다 아이디를 아무리 해킹을 해도 아이디 정지 먹여 버리면 세이클럽 측에서 절때로 안풀어주니까 그 아이디를 찾을 방법이 없었다 이때 사이버수사대 이런것도 없거나 있어도 엄청 큰 사기범죄나 잡아주지 인터넷 사기를 신고한다는 개념 자체가 사람들한테 아직 없던 시대였음
그렇게 세이클럽 아이디 해킹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 연락 수단을 싸그리 정지시켜 버렸고 상품권이나 아바타 꾸미는 아이템들 홀라당 다 나한테 선물하기로 선물해버렸다..
이때가 초6 중1 중2 때인데 이 3년간 나는 왜 그렇게 사기를 치고 남에게 피해를 줬는지....
정말 후회스럽고 모두에게 죄송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