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이젠 친구도 안만나
술 담배
외식도 줄인 다함.
심지어 운전면허도
안딴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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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올라 친구도 안 만나.
2026.08.18. 09:07
경북에 사는 직장인 김모(30)씨는 초등학교 동창 6명과 함께 3년간 이어오던 계모임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최근 내 집 마련을 고민하면서 지출 이력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계모임 하나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에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친구·지인과의 만남 자체를 줄이는 ‘프렌드플레이션’(friendflation·친구와 물가상승의 합성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청년들의 인간관계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체 연령대 중 2030세대만 유일하게 소득이 감소했다. 1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539만500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7% 줄었다. 반면 주거비 부담은 늘었는데, 39세 이하 가구주의 실제 주거비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외식비, 여가비 등의 가파른 상승세가 프렌드플레이션을 부추겼다. 지난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8%로, 그중 외식비 물가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지난달부터 도넛, 치킨, 만두 등의 외식 메뉴 가격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청년들이 여가를 즐기는 데 필요한 오락 및 문화비와 교통비(운송 서비스)는 지난달 각각 5.5%, 4.9% 올랐다.
주거비 등 고정 비용을 줄이기 어려운 청년들은 인간관계에 드는 비용부터 먼저 ‘컷(Cut)’하고 있다. 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 6월 1995~2010년생 Z세대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물가 상승으로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71.2%는 최근 1년간 친구 교제 관련 지출을 줄였다고 했다.
이 같은 프렌드플레이션 현상은 일본, 미국 등 해외 청년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발표된 일본 총무성 가계조사에서 올해 1월 교제 관련 지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4.7%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Z세대와 밀레니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얼라이뱅크(ally bank)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비용 부담 때문에 주요 사교 모임을 건너뛴 경험이 있고, 42%는 일 년에 몇 달간은 모임비를 초과 지출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