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이번 주 팹에서 무료 제공한 인바이런먼트 레벨인데요.
이 작품을 보고 있으니까 영감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첫 씬은 이렇게 됩니다.

제목: 피싱 OR 디파짓
Scene 01
장소: 황량한 낚시터의 작은 집, 저녁 무렵. 잔잔한 물결, 바람 소리만 들린다.
오프닝 컷
드론 숏: 황량한 낚시터 전경, 저녁 햇살이 물결 위로 번진다.
사운드: 바람, 물결, 멀리서 새소리.
여 주인공 클로즈업
독백:“이곳에 앉아 있으면, 세상이 멈춘 것 같아. 물결은 잔잔하고, 바람은 스쳐 지나가고, 낚싯대 끝은 묵묵히 기다린다.
컷어웨이 샷 1낚싯대 끝을 잡아당기는 찌의 흔들림.
물결에 비친 은 노을.
독백: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늘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성공을, 사랑을, 용서를… 하지만 기다림 끝에 오는 건 대개 허무함뿐이다.
컷어웨이 샷 2
낚싯대에 바늘이 없는 모습 클로즈업.
바람에 흔들리는 낚싯줄.
독백: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지만, 언젠가부터 바늘을 달지 않아. 목구멍까지 바늘이 들어가 발버둥치는 물고기를 보면서, 어느 순간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회 속에서의 나도 그런 것이 아닐까. 보이지 않는 바늘에 걸려,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나.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미끼를 달고, 인정이라는 찌를 띄우며 서로를 낚으려 한다. 하지만 결국 걸려드는 건 물고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서로의 목구멍에 바늘을 박아 넣고,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것이 삶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바늘을 달지 않는다. 기다림은 여전히 이어지지만, 이제는 물고기를 잡으려는 게 아니야.
차라리 물고기를 잡지도 못하면서 헛고생만 하는 바보라는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를 받아들이기로 했어."

나는 이 낚시터에서 수없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물고기를 낚으려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낚으려는 듯이. 기다림 속에서 늙고, 기다림 속에서 죽어가는 게 인간의 운명이라면,
그 기다림이야말로 삶의 증거일지도 모른다.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기다리는 건 물고기가 아니라, 나를 데려갈 무언가 아닐까. 어쩌면 이 고요 속에서 나는 이미 부름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화면 암전.
이렇게 서정적으로 시작하지만, 현실은 잔혹하죠.
다음은 결말까지의 시놉시스입니다.
장르: 심리 스릴러 / 서스펜스 / 비극 Drama
톤앤매너: 쓸쓸하고 아련한 분위기로 시작해, 서서히 조여오는 밀실의 공포와 냉혹한 인간 군상의 배신으로 치닫는 비극
주제: 구원의 희망이라 믿었던 사랑과 집, 그 모든 것에 버림받은 한 인간의 몰락
1. 주요 등장인물
-수진 (30대 여성) | 낚시터 집의 기존 전세입자
외딴 강가 낚시터의 작은 집에서 외롭게 전세로 살아온 여자.
도시 남자 '도현'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전세 보증금을 빼서 그와 함께 도시로 나가 새 삶을 시작할 꿈에 부풀어 있다.
행복을 눈앞에 둔 순간 집주인이 보증금을 들고 잠적하자, 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집 문을 걸어 잠그고 배수진을 친다.
-도현 (30대 남성) | 수진의 도시 남자친구
세련되고 번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계산적이고 현실적인 인물.
수진이 가져올 '전세 보증금(자금)'을 기대하고 그녀와의 미래를 약속했다.
수진의 위기 소식에 낚시터로 달려와 함께 싸워주지만, 상황이 나빠질수록 본색을 드러낸다.
-새 입주자 가족 (40대 부부와 아이) | 성을 빼앗으려는 공성 측
전세 사기꾼(집주인)에게 속아 이미 보증금을 모두 입금하고 이삿짐을 끌고 온 또 다른 피해자들.
당장 갈 곳이 없고 자신들 역시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생존을 위해 수진이 잠근 문을 해머와 사다리로 부수고 들어가려 한다.
2. 줄거리 (Logline & Synopsis)
[프롤로그] 거짓된 평화와 기다림
강이 내다보이는 황량한 낚시터의 작은 집. 저녁 무렵, 수진은 바늘 없는 낚싯대를 드리우고 앉아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독백한다. 세상과 단절된 이곳에서의 외로움, 그리고 기다림에 대하여.
하지만 이 쓸쓸함도 오늘로 끝이다. 수진은 짐을 싸둔 도시락과 가방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사랑하는 남자 '도현'과 함께 도시로 나가 새 삶을 살기 위해,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에게 받은 전세금을 전달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전개] 닫혀버린 현관문
약속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집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휴대폰은 꺼져있다. 그 순간, 집 밖에서 요란한 이삿짐 트럭 소리와 함께 폭력적인 두드림이 시작된다.
"집 비워주세요! 우리 오늘 입주입니다!"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 가족에게 보증금을 받아 챙긴 뒤 그대로 도망쳐 버린 것.
전 재산을 잃고 길바닥에 나앉게 된 수진은 패닉에 빠진다. 행복의 문턱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그녀는 싸둔 짐을 다시 풀고, 현관문의 빗장을 지르고 문을 잠근다.
밖에서는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새 입주자 가족이 문을 부술 듯이 두드리며 폭력적인 침입을 시도한다.
[위기] 마지막 구원자, 그리고 균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수진이 부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도시 남자친구 도현뿐이다.
달려온 도현은 처음에는 수진의 편에 서서 창문으로 몰래 들어와 문을 막아주고, 밖의 새 입주자들과 고성을 지르며 격렬하게 싸워준다. 수진은 그를 보며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하지만 밀폐된 집 안에서 밤이 깊어갈수록 상황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도현은 집주인이 완전히 잠적했으며, 경찰조차 민사 사건이라 해결해줄 수 없고, 수진의 전세 보증금은 영영 돌려받을 수 없는 '원점(0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깨닫는다.
[절정] 찬란한 배신
도현의 눈빛이 달라진다. 그가 사랑했던 것은 '도시에서 함께 시작할 자금이 있는 수진'이었지, '전 재산을 날리고 고립된 빈털터리 수진'이 아니었다.
도현은 은근슬쩍 수진에게 "그만 포기하고 문을 열어주자"며 설득하지만, 모든 것을 잃을 수 없는 수진은 광기 어린 태도로 거부한다.
결국 도현은 결단을 내린다. 수진을 배신하고 새 입주자들과 짜고서 집 안에서 현관문의 빗장을 풀어버린다.
문이 열리고, 밖에서 분노에 찬 새 입주자들과 인부들이 들이닥친다. 수진은 울부짖으며 도현을 바라보지만, 도현은 차갑게 외면하며 새 입주자 측에 서서 말한다.
"이 여자 정신이 나갔어요. 저는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집 비워드릴 테니 알아서 하세요."
[결말] 강가에 남겨진 것
새 입주자 가족과 인부들에 의해 짐짝처럼 집 밖으로 쫓겨나는 수진.
도현은 수진의 절규를 뒤로한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차를 타고 낚시터를 유유히 떠나버린다.
어둠이 내린 강가.
모든 것을 빼앗기고 쫓겨난 수진은 멍하니 낚시터 평상에 앉아있다. 집 안에서는 새 입주자 가족이 짐을 풀며 안도하는 불빛이 새어나온다.
수진은 낮에 자신이 드리워두었던, 바늘이 없는 낚싯대를 가만히 바라본다.
아무것도 낚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모든 것을 낚여 빼앗겨버린 바보 같은 삶.
스스로를 보호해주던 요새(집)와 사랑(남자)을 모두 잃은 수진이 강물을 향해 걸어가는
거친 숨소리와 함께 잔잔한 물결 소리가 오버랩되며 화면이 암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