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부족-함량미달-엉터리 장관이 수두룩
- 권순활 객원 칼럼
- / 권순활TV 대표
-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 뉴데일리 2026-08-12
안규백 정은경 최교진 김영훈정동영 윤호중 이억원 조현모두가 문제 투성이
- ■ 명장관 산실 박정희 정권, 김학렬 남덕우
한국 현대사는 흔히《기적의 역사》로 불린다.
《한강의 기적》이란 표현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과 리더십을 갖춘 국가지도자와 기업인들의 공이 컸다.
이와 함께 기억해야 할 존재가 온몸을 던져 일하면서 재임 중 눈에 띄는 업적을 남겼던《명(名)장관》과 그들이 이끈 엘리트 관료조직이었다.
지금도 회자되는 탁월한 명장관이 가장 많이 배출된 시기는《한강의 기적》이 본격화한 박정희 정부 때였다.
1964년 5월부터 1967년 10월까지 경제부총리를 지낸 장기영,
1969년 6월부터 1972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학렬,
1974년 9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경제부총리를 지낸 남덕우는 한국 관료사회에서《불멸의 장관》으로 우뚝 자리를 잡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포항제철 설립에 공이 큰 김학렬은 2년 7개월간 밤낮 없이 불꽃처럼 경제부총리로 일하다 - 49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했다.
병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더 재임했을 그의 부음이 전해지자 박정희 대통령은 “내가 임자(김학렬)를 너무 혹사시켜 수명을 단축시켰다”고 대성통곡했다.
한국의 중화학공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한 남덕우는 4년 11개월의 재무부 장관에 이어 4년3개월간 경제부총리로 재임해 무려 9년 2개월간 박정희 정부의 핵심적 경제정책에 기여했다.
■ 오명, 진념, 윤증현, 최종찬
박정희 정부 이후에도 한동안 한국 행정부에서 명장관들의 계보는 이어졌다.
오명 전 과기부총리, 진념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경제부총리,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오명 전 과기부총리는 전두환 정부에서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체신부 차관, 노태우 정부에서 체신부 장관, 김영삼 정부에서 교통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외유내강형의 그는 한국의 정보통신 혁명에 큰 족적을 남겼다.
탁월한 실력과 함께 인품도 높은 평가를 받아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역대 장관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 역시 노태우 정부에서 동력자원부 장관, 김영삼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 김대중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내 오명 전 부총리와 함께《직업이 장관》으로 불렸다.
장기영 김학렬 남덕우로 이어지는 역대 핵심 경제부총리 그룹에 포함되는 진념은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윤증현 전 경제부총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급인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낸 뒤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경제부총리 시절인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에 큰 공헌을 했다.
앞서 금감위원장 재직 시절에도 노무현 청와대에 포진한 좌파 비서진들의 견제 속에서도 신용카드 수수료나 금융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경제 논리를 강조했고 18년이나 질질 끌었던 생명보험사 상장(上場)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 초반인 2003년 6월말 시작된 철도노조 불법파업 때 “이번에는 분명히 원칙을 지킬 것이며 노조의 불법행동에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끝까지 소신을 지켜 결국 철도노조의《항복》을 받아냈다.
최종찬은 진념 윤증현과 마찬가지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었다.
역대 좌파 정권 중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는 그래도 명장관 반열에 올릴만한 장관들이 있었다.
진념은 김대중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과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오명은 노무현 정부에서 과기부총리를 지냈다.
윤증현과 최종찬도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금감위원장과 건교부 장관으로 일했다.
■ 안규백 정은경 최교진 김영훈 정동영 윤호중 이억원 조현
하지만 출범 1년 2개월을 맞은 이재명 정부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앞으로《명장관》비슷한 평가라도 받을만한 각료를 찾기 힘들다. -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장관감이 아예 안 되는 함량미달 장관이 수두룩 하다.
최근 가장 논란을 빚고 있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한반도 전체 적화 야욕을 한 순간도 버리지 않은 주적(主敵)을 휴전선 이북에 둔 한국의 국방관으로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게다가 그는 지금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과거 방위병 근무 시절 탈영 의혹만으로도 국방장관 부적격자 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재인 정권 시절 질병관리청장으로 재직시의 불량백신 무더기 접종 사태가 뒤늦게 밝혀지면서《가짜 K-방역영웅》으로 추락했지만, 여전히 장관직을 지키고 있다.
더구나 정은경 은 국민연금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재명 정권에서 자행된 국민연금의 막무가내식 무리한 증시부양과 그 후유증에 대한 책임론 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과거 SNS에 천안함 폭침 음모론을 공유하고, 박정희 대통령 서거일을《탕탕절》로 표현했다.
통진당 이석기 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도 썼다.
그는 과거 16차례나 방북한 사실도 드러났는데 SNS에 "북한에 처음 갔을 때 땅에 엎드려 입맞춤하고 싶을 정도로 감격했다. 그리고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이겨내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좋아보였다" 고 적기도 했다.
이런 사람이 지금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011년 북한 김정일 이 사망하자 민노총 위원장 자격으로 "조문하겠다" 면서 방북을 신청했다.
김영훈 은 “노동계를 대표해 남북 화해와 협력에 앞장서는 차원” 이라고 했지만,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우리 장병들 조문은 하지 않았다.
민노총 위원장 출신의 노동부 장관이 등장한 뒤 노사 관계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사회경제적 악영향이 어떤지를 우리 사회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검찰 수사권 폐지 후 중국 공안 이상의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는 평가를 듣는 경찰을 지휘하는 행정안전부 윤호중 장관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과거 극좌 운동권 출신으로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어느 사건에 유시민 등과 함께 이름이 올랐던 윤호중 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전체 경찰을 지휘하는 장관에 과연 적합한 인물인가라는 의문과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규백 정은경 최교진 김영훈 윤호중 외에도 탈북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나, 무리한 정책을 잇달아 밀어붙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 끌려 다닌다는 지적을 받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거의 대부분의 다른 장관들도 후한 평가와는 거리가 멀어도 아주 멀다.
《초치》라는 외교기본용어도 모르눈 외교장관 조현 에 이르면, 더 이상 할 말을 잃는다.
■ 위에서부터 줄줄이 전과자 정권
게다가 이재명 정권의 장관들 중에는 공직사회의 일반적인 기준으로 판단한다면《죽었다가 깨어나도》장관은커녕 정부부처 중간공무원이 될 수도 없는 인물도 적지 않다.
몇 차례나 국회에서도 논란이 된 현 정권 고위공직자들의《화려한(?) 전과 경력》은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제대로 된 국가에서는 상상도 하기 어렵다.
최소한의 정상적인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결코 장관직에 가서는 안 될 사람들이 줄줄이 장관직을 꿰차고 있는 지금 이 현실이 대한민국의 앞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자라나는 청소년과 청년 등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제대로 된《가치관의 붕괴》라는 점에서 정말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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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활 객원 칼럼니스트
권순활TV 대표 /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