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게시판에 친일청산을 둘러싼 논쟁이 보이는데 그러면서 프랑스의 나찌 청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이들도 있었어

 

프랑스의 나찌 청산이라고???

 

이것에 대해 내가 이전에 여기저기 인터넷 등 찾아보면서 나름 알아본 것들이 있어서 여기에 내가 생각하는 바를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려고 함

 

물론 이 글이 무슨 논문 같은 건 전혀 아니니까 구체적인 출처 같은 것은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은 양해 바라고 또 어디까지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이리저리 찾아 본 내용들을 내 식으로 머리에 넣어둔 것들을 살짝 꺼내드는 것이라 얼마던지 틀리거나 오류의 가능성도 있을 것임

 

그래도 한 번 간단하게나마 내 생각을 말해보고자 함

 

 

2차대전 후에 나찌 청산은 나찌로 인해 점령을 당하거나 공격을 받아 많은 피해를 보았던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다들 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엉터리이고 가짜로 청산 시늉을 한 게 프랑스라고 봄

 

이게 왜 그러냐면

 

하나는 프랑스는 나찌 점령기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찌에 고분고분 협력하고 순종을 해서 다른 걸 다 떠나 이걸 우선 숫적으로라도 도저히 청산할 수가 없었슴

 

우리가 이야기들은 레지스탕스의 저항 같은 것은 물론 그런 사실 자체는 있지만 진짜 너무너무 뻥튀기가 되어 있는 것이라 무슨 프랑스 대부분 주민들이 레지스탕스 선수나 후보로 뛰었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란 거지

 

오히려 굳이 숫자 대결을 해 본다면, 나찌 독일군에 적극 자원하거나 또는 반 나찌 사상범이나 유대인을 직접 잡아들였던 자경단원 숫자가 레지스탕스 요원 숫자의 20배 이상은 가볍게 넘어갈 것임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이 시기에 살았던 굴종적인 삶들에 대해 가급적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그 어려운 시기' 라는 단어로 퉁치고 서로 불문에 부치기로 하는데 그게 프랑스식 나찌 청산의 제 1 원칙임

 

둘은 그래도 뭐라도 보여주기를 해야 하니까 지들 좆대로 여러 분야에서의 몇몇 인사들(주로 정치인, 언론인과 일부 자경단 지도자들)을 나찌 부역자라고 인민재판으로 몰아서 총살 혹은 투옥하였는데

 

가령 비시 프랑스 총리였던 피에르 라발은 프랑스 전쟁에서 프랑스가 항복을 했을 때 시골에서 요양중이었는데... 그러나 그는 고민 또 고민을 하면서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비록 나찌에 굴복하거나 부역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온갖 욕과 비난을 받더라도 누군가는 프랑스의 행정을 책임지고 또 프랑스를 대표하여 점령군 나찌 독일에 프랑스의 요구사항 같은 것을 어필해야 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것을 맡아 해야 하는 것이 지금 남아 있는 프랑스 국민들에 대한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자 봉사라는 오랜 고민을 하였고


결국 라발은 그 어려운 결정 끝에 비시 정부에 참여하였던 것이고 그러면서도 나찌 독일의 수상한 움직임 같은 것이 보이면 이를 비밀리에 영국 등에 알리는 등 나름 비밀정보원 역할도 했었는데...


그러나 프랑스의 인민재판식 재판에서는 이런 중요하고도 라발에 유리한 사정들을 다 무시하고 너는 그냥 나쁜 놈, 그래서 시범타 케이스로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는 엉터리적인 이유로 총살시켜 버렸던 것임(당연히 피의자가 되는 피에르 라발을 위한 법적 보호조치나 일정한 절차적 기회부여 같은 것은 처음부터 작동되지도 않았슴)

 

그런데...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식의 엉터리 인민재판이 전국적으로 수만건이 발생하여 정말 억울한 사람들이 공산당 깡패들에게 인민재판당해 처형당하게 되는데 이들 깡패들의 주 타겟은 마을에서 약간 고립되게 살던 돈 많은 영감이나 과부였슴

 

인민재판 방법은 간단해서 공산당 깡패들이 들이닥쳐 타겟을 끌어낸 다음 대충 나찌에게 협조를 한 악질 부역자라고 그들끼리 선언하고 그냥 그 자리에서 총살시키면 끝...

 

이렇게 억울하게 총살당힌 타겟의 재산은 부역자 재산의 몰수 라는 이름으로 이들 깡패들이 적당히 나누어 털어먹었슴
아니, 처음부터 이들 재산이 목적이 되어 증거 따위는 엉터리로 조작하거나 심지어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나찌 부역자로 선언라고는 즉결처분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슴

 

이렇게 당시 프랑스 전국에서 억울하게 죽임당한 사람들만 수만명일 정도로 완전히 무법천지의 미친 개지랄 짓거리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그래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현대 프랑스 역사에서 제일 어둡고 부끄러운 순간은 프랑스군이 나찌 독일군에게 항복하여 국토가 나찌의 점령 하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2차대전 이후 전국적으로 깡패들이 난립하면서 대충 돈 많은 타겟을 인민재판으로 즉결처분한 뒤 그 재산을 강탈해갔던 그 시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슴

 

나중에 프랑스의 드 골 대통령이 정식으로 나찌 청산 법률들을 공표하여 시행하게 되는데 이 법률들은 타이틀은 나찌 청산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그 당시 공산당 깡패들에 의해 자행되었던 무법천지의 인민재판을 중지시키고 나름 일정한 법률적 절차가 규정되어 있는 이 법률들을 통해 프랑스를 야만과 무법천지로부터 다시 이성과 법률이 작동하는 정상국가로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슴

 

다시 우리의 친일청산의 문제들로 돌아와 볼 때

 

그래서 내 생각에는 우리의 친일청산 문제에 대해 최소한 비교적 사례로 프랑스의 나찌 청산을 비교 사례로 드는 일 만은 절대 없어야 하겠다는 것임

 

 

여기까지가 짧은 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