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영인가 뭔가 하는 여자로 인해 엉뚱하게 해묵은 친일논쟁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왜 독립운동가 후손은 빈곤에 시달리는 데 비해 친일파 자손들은 떵떵거리고 사는 것이냐 는 식의 의문들이 여기 일베에서도 여기저기 보이는데

 

이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해보고자 하는데 나는 이것을 독립운동가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라고 이름붙여보겠슴

 


< 불편한 진실 하나 >

 

 

뭐 독립운동가들이 제대로 독립운동 한 것이 있느냐 하는 제일 중요하고 본질적인 건 논외로 하더라도

(사실 좀 부끄러운 게 독립유공자들의 독립운동 내용을 보면 무슨 윤봉길 의사처럼 폭탄 투하 같은 물리적 저항을 했던 경우는 거의 없고 그저 독립운동이라는 게 일제 순사의 눈을 피해 무슨 삐라 같은 것을 운반했다거나 동맹휴업을 했다거나 또는 태극기를 한 두 번 휘날려봤다 정도가 사실상 최고의 독립운동으로 등재된 것이니까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이 무슨 아랍의 하마스나 헤즈블라의 처절힌 투쟁 같은 것으로 절대 오해해서는 않됨)

 

 

보통 독립운동가 후손은 가난하고 친일파 후손은 떵떵거리고 사느니 뭐니 그러는데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함점 하나가 있슴

 

 

그것은 과연 그가 독립운동가인지 하는 자격에 대한 중대한 의문임

왜냐하면 보통 가난한 독립운동가 후손이 말하는 그 조상이란 분이 실제로는 독립운동은 커녕 만주에서 어디 마적단 똘마니 정도 짓거리 하다가 해방 후 귀국해서는 나는 어디어디에서 말타고 총쏘고 독립투쟁했다라고 개구라까는 경우가 많기 때문

 

 

즉 정부에서 그런 분들을 친히 발굴하여 연금이나 훈장을 주려고 해도 그 최소한의 독립운동 주장의 근거나 정황조차 없고 하다못해 인우증명(객관적 물증이 없을 때 주변인들로부터 그 사람의 진술이 맞다는 진술을 청취하여 이를 증빙의 증거로 채택해주는 것) 조차 불가능해 도저히 독립운동가로 인정하고 싶어도 인정이 되지를 않아 연금 같은 것을 줄 수가 없었기 때문

 

 

사실 어느 정도 독립운동에 헌신한 사람들은 1948년 정부 수립 후 그 어려운 나라 사정에도 불구하고 나름 높은 자리에 앉히고 훈장도 수여하고 지원금도 주는 등 나라에서는 할만큼 다 했었슴

 

 

단적인 예로 정부 수립시 초대 내각은 독립군 내각이라고 불릴 정도로 네임드 독립운동가들이 총리며 장관이며 다 들어가서 초대 내각을 독립군 내각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가령 광복군 사령관인 지청천 장군은 총리가 되었고... 이런 식으로 나름 특히 광복군에서 어느 정도 간부급이었던 사람들은 장.차관이나 기타 주요 포스트에 많이 임명되었슴

 

 

그래서 6.25 때 국군 사단장들 중 의외로 적지 않은 숫자가 광복군 등 독립군 출신이었고 하다 못해 친일파의 온상이라는 경찰 조직에서도 서울이 아닌 지방의 경우에는 경찰서장 정도의 자리를 차지한 독립군 출신들도 적지 않았음

 

 

그러나 이들 독립군 출신들은 3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음

 

 

하나는 절대 숫자가 너무 적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장관 같은 조직의 최고 윗대가리는 독립군 출신이 차지하지만 그 절대 숫자가 워낙 적다 보니 그 아래에 실무를 담당하는 중견간부들은 어쩔 수 없이 일제시대 공무원 경력이 있거나 또는 일본대학이나 일본육사를 나온 사람들로 채울 수 밖에 없었으니까 숫적으로는 이들 일본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임

 

 

이것이 훗날 오해를 불러 일으켜 무슨 이승만 정부가 친일파를 등용했느니 하는 식의 악질적인 선전.선동의 소재가 되었던 것임

 

 

두번째가 가장 심각한 문제인데 이들 독립군 출신 인사들은 무식하고 실무도 전혀 모르면서 도덕심도 바닥인 경우의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임.
게다가 개중에는 6.25 전후로 스스로 월북하여 대한민국에 반역을 저지르는 자들까지 있었는데

 

 

가령 초대 육군총사령관(육군참모총장 자리가 생기기 전임) 송호성은 중국 국민당군 소속으로 독립운동을 어느 정도 지원한, 그래도 독립운동가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워낙 무식하고 무례하면서도 거칠어서 육군참모총장 자리에서 몇 달 만에 해임되는데 그는 여기에 큰 불만을 품다가 6.25 때 일부러 피난 가지도 않고 스스로 월북한 사람이었고

 

 

최덕신은 광복군 선전부장을 지내는 등 어느 정도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사람이었으나 6.25 때 그가 사단장으로 있었던 부대가 거창 양민학살을 저지르는 등 큰 문제를 일으켰고 나중에 육군사관학교장을 거쳐 원조 박통 각하 밑에서 외무부 장관과 주 서독 대사를 지내게 되지만 대사 시절이던가 여직원 강간 같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이하자 갑자기 원조 박통 각하를 독재자라고 맹비난하면서 뜬금없이 월북한 작자이기도 했고

 

 

6.25 때 국방부 장관으로 온갖 삽질과 무능함을 드러낸 신성모도 상해임시정부 군사위원으로 일하다가 영국 해사학교를 졸업한 뒤 외국 상선 선장을 하면서 나름 독립운동을 간접 지원했던 독립운동가 출신이라고 말할 수는 있는데, 그러나 6.25 때 국방부 장관으로서 너무나 무능한 삽질과 이승만 앞에서는 하염없이 울기만 하는 등 완전 무지와 무능의 극치를 보였던 자 이고

 

 

하다못해 4.19 의거를 촉진시켰던 이기붕도 미국에서 이승만의 대미 독립운동의 실무를 맡는 등 나름 열심히 독립운동을 했던 자이지만 훗날 3.15 부정선거의 주인공이 되어 기어이 이승만의 자유당을 스스로 해체하게 만드는 장본인이었던 자임

 

 

세번째는 6.25 이후 세계의 지정학적 포지션에서 중공과 소련이 대한민국과는 적대적인 미수교국이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혹시라도 이들 중공, 소련에 남아 있게 된 독립군 출신들에 대해서는 도저히 현장 조사를 할 수가 없어서 이들 중국, 소련 출신 독립운동가들은 어쩔 수 없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관심 사각지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물론 이것은 구 소련의 해체 후 우리가 중공과 러시아와 국교를 맺고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이들 지역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는 정부의 조사를 거쳐 많은 수의 사람들이 독립운동가로 인정을 받게 되기는 함

 

 

다시 앞으로 돌아와서 오늘날에도 일부 사람들이 자신의 조상이 독립운동가인데 정부로부터 인정을 못받아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하면서 친일이니 어쩌니 떠드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그러나 위에서 내가 적어 놓은 대로 정말로 조상이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눈에 띄는 독립운동을 했다면 지금까지 정부의 독립운동가 탐색 레이더에 잡히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따라서 그런 경우는 보통 독립운동을 했다는 그 조상이 사실 독립운동을 한 경우는 없고 그저 만주에서 마적단 류의 노략질을 한 것을 독립운동을 했다고 개구라를 쳤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고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독립운동에 대한 불편한 진실 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