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직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애들 있냐?
집 있으면 세금이랑 대출 규제로 처맞고
집 없으면 전세 멸종, 월세 폭등으로 처맞는다.
결론은 간단함.
집이 있든 없든 부동산 정책 꼬이면
전 국민이 사이좋게 좆되는 구조임.
근데 웃긴 게 뭔지 아냐?
이건 직접 처맞아보기 전까지 절대 모름.
직장 때문에 이사 가야 하는데 못 감.
갈 집 계약해놨는데 갑자기 대출 막힘.
잔금 날짜 다가오는데 은행에서 돈 안 나옴.
무주택자는?
전세 만기됐는데 같은 동네 전셋값 감당 안 됨.
서울에서 경기로 밀리고
경기에서도 밀리고
계속 외곽으로 밀려남.
그런데 아직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결혼 생각 없는 사람들은 이게 뭔 소린지 모른다.
근저당 설정?
뭔 소리임?
조합원 지위 승계?
그게 뭔데?
현금청산?
돈 주는 거면 좋은 거 아님?
토허제?
토요일에 허가받는 제도냐?
진짜 부동산 한번도 안 해봤으면 이런 수준일 수밖에 없음.
그러다가 결혼한다고 신혼집 알아보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든다.
서울 아파트 검색함.
가격 보고 창 닫음.
경기도 검색함.
대출 계산기 두드려봄.
또 창 닫음.
외곽으로 검색 범위 넓힘.
출퇴근 시간 찍어봄.
왕복 3시간 뜸.
그제야 깨닫는 거임.
아 씨발.
내가 들어갈 집이 없네?
그동안 부동산 뉴스 나오면
집 가진 놈들끼리 알아서 하겠지
하고 넘겼는데
알고 보니 자기 인생에서 제일 큰돈 들어가는 문제가 부동산이었던 거임.
더 골때리는 건 규제임.
규제라는 게 만들기는 존나 쉬움.
대출 6억?
3억으로 줄이면 끝.
LTV 강화?
숫자 하나 바꾸면 끝.
토허제?
지역 더 묶으면 끝.
그런데 한번 만든 규제를 푸는 건 존나 어려움.
왜?
풀었다가 집값 뛰면
누가 규제 풀었냐?
바로 이 소리 나오거든.
정치인 입장에서 규제 강화는 명분 만들기 쉬운데
규제 풀었다가 집값 폭등하면 자기 정치생명이 걸림.
그러니까 한번 잠긴 자물쇠가 생각보다 안 풀리는 거임.
그래서 지금 서울·수도권에 철조망처럼 쳐지고 있는 규제가
어쩌면 오늘이 제일 약한 상태일 수도 있다는 거다.
이 말이 무서운 이유가 뭔지 아냐?
지금도 집 사기 어렵다고 징징거리는데
내년에는 지금을 그리워할 수도 있다는 거임.
지금 6억 나오는 대출이 계속 6억 나온다는 보장 있음?
없음.
토허제가 지금 지역에서 끝난다는 보장 있음?
없음.
오늘 계약 가능한 집이 내년에도 똑같이 거래된다는 보장 있음?
그것도 없음.
그래서 무주택자들이 제일 위험하게 생각하는 말이 이거임.
좀 더 모아서 사야지.
집값 떨어지면 사야지.
대출 규제 풀리면 사야지.
ㅋㅋㅋㅋㅋ
집값 떨어졌는데 대출 막히면?
못 삼.
대출 풀렸는데 집값 먼저 뛰면?
못 삼.
돈 열심히 모았는데 그동안 집값이 더 오르면?
또 못 삼.
결국 평생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이러다가 30대 지나고 40대 되는 거임.
그러니까 부동산은 집값만 쳐다보면 안 됨.
진짜 중요한 건
내가 지금 등기를 칠 수 있느냐
이거임.
은행에서 얼마 빌릴 수 있는지
내 현금이 얼마인지
내 소득으로 원리금 감당 가능한지
직장에서 어디까지 출퇴근 가능한지
이걸 계산해야 됨.
물론 아무 집이나 영끌해서 사라는 소리가 아니다.
감당도 못 할 집 계약하라는 건 더더욱 아님.
근데 최소한
나는 무주택자니까 부동산이랑 상관없음
이딴 생각은 버리라는 거다.
오히려 무주택자가 부동산 정책을 더 빡세게 봐야 함.
집 가진 사람은 이미 등기라도 쳐놨지.
무주택자는 규제 한 방 잘못 맞으면
아예 시장 진입 자체가 막혀버릴 수 있으니까.
부동산은 처맞고 공부하면 늦다.
주식은 안 하면 그만이고
코인은 안 사면 그만인데
집은?
결혼하면 필요함.
애 낳으면 더 필요함.
직장 옮기면 필요함.
부모님 집에서 평생 살 거 아니면 언젠가는 반드시 마주치게 됨.
그때 가서
왜 아무도 나한테 이런 거 안 알려줬냐
해봐야 아무도 책임 안 져준다.
은행도 책임 안 짐.
정부도 책임 안 짐.
집주인도 책임 안 짐.
결국 니 인생 니가 책임지는 거임.
그래서 아직 등기 한번 못 쳐본 사람들은
적어도 지금부터 공부는 해놔라.
근저당이 뭔지
LTV·DSR이 뭔지
토허제가 뭔지
조합원 지위 승계가 뭔지
현금청산이 뭔지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 소득과 자산으로
어느 지역, 어느 가격대까지 가능한지도 계산해놔야 함.
지금 당연하게 생각하는
은행 가서 주담대 받아서 집 산다
이 공식이 앞으로도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몇 년 뒤에는 진짜
옛날에는 말이야
집 살 때 은행에서 몇 억씩 빌려줬어
이 소리가
옛날에는 버스 회수권이라는 게 있었어
수준의 꼰대 옛날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음.
그때 가서 후회해봐야 늦는다.
부동산은 관심 있는 놈들만 공부하는 투자상품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이상
싫어도 결국 한번은 처맞게 되는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