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출신들이 상경해서 신분세탁하고 고향세탁하며 서울사람인 척 하듯이 저학력의 흙수저들도 해외에서 체류하면 보이는 특이한 행동양식들이 존재하는데 국내에서도 이미 존재하는 관념을 특정 국가의 전유물로 인식한다는 거임.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면 워홀러들이 이방인의 신분이자 주거지가 불분명하고 번듯한 직업이나 일정한 소득이 없다 보니 오너임을 등명하는 차고지증명이나 리스일 뿐인 잔크레 그리고 평소에 주기적으로 정비하면 아무 문제 없는 샤켄같은 것을 일본 특유의 문화 정도로 인식함.
마찬가지로 저학력에 영어 못 하는 이민자들이 노비후손답게 신분상승욕구가 크다 보니까 미디어에서 작위적으로 표현되는 상류층들의 삶이란 키워드에 몰두하며 학력에 대한 자격지심이 가득한 늙은 한인들이나 유학원 장사꾼들이 하는 말 귀담아 듣고 아이비리그/HYPSMC같은 명문대 순위같은 걸 자주 언급하면서 Donation이 어쩌니 Legacy가 어쩌니 하는데 사실 종교·예술단체 후원회들이 즐비하고 혈연간 동문회에 속하면 수시전형입학이나 장학금 지급같은 혜택이 이미 국내에서도 존재하기에 그만큼 흙수저에 저학력인 사람들이 미국까지 가서도 제 버릇 개 못 준단 거임.
서유럽엔 특히나 독일 사는 한국인들이 많은데 이런 부류들이 제일 웃음벨인 게 등록금이 무료라고 가성비로 도피유학하는 학부생들은 그렇다 쳐도 한-독 통번역석사들은 물론 문학과 철학, 성악이나 기악을 전공하고 독일을 수없이 오가고 거주하면서 그 분야에 통달했다 싶은 박사-교수들도 모차르트의 Die Zauberflöte를 마술피리라 하거나 심지어 마적(魔笛)이란 옛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반면 고졸불체자들이 유독 '디 차우버플뤼테'라고 내뱉곤 함.
이처럼 결핍이 극심한 조선인들은 어딜 가도 소득과 신분과 교양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자승자박하면서 살아간단 것을 잘 알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