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의혹 키우는 선관위…"117곳 투표수 타임머신 조작"
- 신지훈 기자
- 자유일보 2026.08.09
주진우 "오후 1시 투표자 수를 오전 11시28분 사전입력"
서울·경기 등 9개 선관위 조작 정황…합수본 압수수색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3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투표자 수를 미리 입력하는 이른바 ‘타임머신 조작’정황을 포착했다며 수사기관을 통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 /신지훈 기자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허위 입력 및 수정 정황에 이어 실제 투표 시각보다 1시간 이상 앞서 투표자 수가 입력된 정황도 100여곳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되레 부정선거 의혹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강제수사가 서울로 확대되면
서 ‘투표자 수 입력 과정’ 뿐 아니라 ‘후보별 득표수 입력 과정’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미래 투표자 수를 1시간 이상 미리 서버에 입력한
이른바 ‘타임머신 조작’ 정황이 무더기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확보한 ‘시간대별 서버 입력시간’ 자료에 따르면 실제 투표 시각보다 1시간 이상 먼저 투표자 수가
입력된 투표구는 총 117곳이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기 광명시 하안4동 제1·2·3투표소의 오후 1시 투표자 수는
오전 11시28분25초에 입력됐다. 실제 시점보다 91분35초 앞선 것이다.
주 의원은 “선관위 직원은 미래에서 왔느냐”며 “투표율 조작이 만연할 정도면 득표율에 대한 전수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불거지는 선관위의 조작 의혹에 강제수사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과 서초 일부 투표소에서도
실시간 투표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입력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강남구 역삼2동 제5투표소 누적 투표자 수는 오전 10시 968명에서 오전 11시 1580명으로 증가한 뒤 약 6시간 동안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 서초3동 제1~6투표소 역시 오전 10시 투표자 수가 한 시간 전보다 각각 400~500명 증가했지만 이후 2~3시간 동안
숫자가 그대로 유지됐다.
수사 과정에선 투표자 수 입력 오류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부실한 대응 방식도 드러났다.
중앙선관위는 시·도 선관위에 이메일을 보내 “투표자 수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수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큰 오류가 아니라면
추후 가감할 수 있다”는 취지로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지역 선관위가 ‘투표자 수 수정 방법’을 문의하자 중앙선관위 측이
구체적인 통계 조정 방식과 수치가 담긴 엑셀 파일을 보낸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이 현재까지 압수수색한 곳은 중앙선관위와 서울·경기·충북 선관위, 김포·의왕·진천·강남·서초 선관위 등 모두 9곳이다.
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56개 지역 선관위에서 72건의 투표자 수 수정 이력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이상 투표구도 직전 지방선거 227건, 대선 120건, 총선 159건에 달한다.
투표자 수 조작 의혹이 전국에서 확인되자 야권에선 ‘후보별 득표수’ 입력 과정까지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남과 서초에서도 기이한 숫자가 추가로 드러났다”며 “투표자 수 전산 입력에서
허위 수치를 넣고 숫자를 맞출 수 있었다면, 후보별 득표수 입력과 수정 과정 역시 검증 대상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득표수 검증 주장은 사실상 부정선거 의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물론 당 일각에서는 투표자 수 입력 문제와 부정선거 의혹은 구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없지 않지만
선관위의 조작 의혹이 확산하면서 득표수를 포함한 전면적인 검증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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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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