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경
방위병 출신 장관님이 근무를 하시던 그즈음에
양반들이 사는 도시라고 잘알려진 진짜간첩들이 드글드글한 지방의 도청소재지인 곳에
제11X연대 제X대대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때 전후세대들이 성년이 되어 군입대를 할 시기가 되어
그 인원수가 엄청나 소요인원을 충족하고도 남아돌아 골치를 썪이고 있었더랬지.
그래서 제때제때 입대를 못시키고 우선 신체 건강한 고졸 이상의 고학력자를 위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뒤로뒤로 밀리고 있었더랬는데 이들을 장기정체자라고 통칭 분류해서
이들 중 나이가 많은 사람,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과
형제 중에 하나가 군에 입대하였는데 남은 동생도 같이 또는 뒤이어 입대를 하여야 하는 경우,
일찍 장가를 가 아이가 있어 군입대를 하면 가족부양이 어려운 자,
중졸 이하 또는 이에 준하는 자로 신체에 결함이 있는자와 빽이 억수로 좋은 자 등등
이런핑계 저런핑계등을 만들어 6개월 또는 1년으로 단기근무, 즉 방위병으로 군입대를 대신하게 되는데
4주 훈련을 받고 재수 좋은 놈과 빽 좋은 놈은 집 가까운 예비군 중대본부나 지파출소 무기관리요원으로 가서
세상 편한 군생활을 즐기고 재수없는 놈은 그대로 부대에 남아 기동타격대로 편입되어 똑같은 훈련을 반복해서 받으며
소집 시기에 따른 1기 2기 3기의 서열 속에 빡시게 방위병 생활을 하게 되는거지.
새벽에 출근하며 버스비에 도시락을 챙기고 거리를 나서면 같은 옷을 입은 방위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버스를 타러 가게돼지.
그런데 방위병 생활이라는게 반은 민간인이라 매일매일이 사고의 연속이야.
술쳐먹고 싸움질하다가 헌병대로 잡혀 가는 놈.
남의 집 빨랫줄에 걸린 지지배들 빤스 브라쟈만 훔치고 다니다 잡혀 파출소에서 삼양라면 박스에 장물 싸놓고 헌병대 기다리는 놈.
아침에 집구석에서 심술부리다 발로 방문 유리창을 차서 병원 실려가는 놈.
여인숙에서 지지배랑 떡치고 자빠져자다가 늦어서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대로 쭈욱 출근 안하다가
탈영보고되어 헌병대로 잡혀가는 놈....아무튼 별의별 희안한 일들이 매일매일 일어나는데,
하루는 헌병대에서 인사주임(상사)에게 연락이 왔는데 이분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거야.
내용인 즉, 이 분이 방위병 소집명령을 받은 어느 장기정체자에게 군면제를 약속을 하고 돈을 한 3백만원 쯥 받은거야.
그때만 해도 빽만 좋아도 군대도 빼고 방위소집도 면제 받고..... 막 그런게 가능했었더랬나봐.
그런데 이게 잘 처리가 안돼고 당사자가 방위소집이 영장이 발부되어 입소를 하게돼자 국방부에 진정서를 내고
사단 헌병대에 고소까지 하게 된거지.
부대가 발칵 뒤집혔지만 대대장(중령)도 부임한지 얼마 안돼서 관련이 없어 빠져나가고
인사과장(대위)도 사건 후에 부임이 돼서 간단한 조사만 받고 끝나고......
결국 깊이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는 헌병대 중사 한명은 간단한 징계로 끝나고
당사자인 인사주임 상사님은 대기발령 받고 있다가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사직하여 고향으로 가고
고소인은 방위병으로 소집되어 6개월(나이와 기혼자 혜택, 유아가 있었슴) 깨끗하게 마치고 끝이 났더랬지.
이때 상황을 비추어보면
우리 국방부장관님의 주변에서도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상상이.... 그리고 그림이 그려지는거지. ^,^
조사하면 다나온다고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