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셔틀 버스타면 심연 그 자체부터 시작해서

버스 내리자마자 풍겨오는 구수한 담배냄새

출석체크 하고 공정 배정 받고 일하기 10분전에 커피와 함께 담배한대

일하려고 이동 하는데 이미 더워서 땀 한사바리 흘린 사람들과 함께 타는 엘리베이터

카드키 찍고 들어가면 숨이 턱턱 막히는 현장 관리자들 시끄러운 고함소리

층 배정받고 한두시간 일하다 보면 남자 일용직만 찾아 다니는 캡틴

나에게 건내는 한마디

"사원님 5층 이동하실게요"

어리둥절 뭔소린가 하고 5층 이동하면

포장층에서 보이는 꽉차서 밀려있는 레일 고함소리

힘겹게 토트 나르는 마치 이집트 노예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그러다 어리버리 얼타고 있는 나에게 직원이 와서 하는 한마디

"사원님 워터 하실게요"

워터는 도대체 뭐란 말이냐 마시는 물 말고 다른 뜻이 있는건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공정에서 

나도 모르게 정신없이 토트 나르고 있는 나를 발견함

이런 개시발

도저히 안되겠어서 중앙데스크 가서 조퇴한다고 말함

시끄러워서 잘 안들리는건지 모른척 하는건지

네? 네?만 연발한다

결국 기싸움끝에 사유서 받아내고 조퇴 성공

하 진짜 워터는 두번다시 하지 않으리다 결심하며

셔틀버스가 아닌 대중이 교통타고 퇴근

다음날 오후 12시30분 또다시 인센 문자가 와있다

"금일 오후조 입출고 출근시 인센티브9만"

9만이면 시발 가야지 하고 쿠펀치로 또 출근 신청을 한다

어제 조퇴이력 때문인가 처음엔 6층에서 집품 시켜줌

근데 그것도 잠시 두시간 후에 쉬는시간 10분전

또 다시 층 이동을 시킨다

"사원님 5층 가실게요"

이런 시발 새끼들

그래 일단 오늘 일하면 인센티브 포함 일당이 23만원이니 참고 하자

5층가서 잠시 대기하면서 제발 오토백워터만은 제발 속으로 외치고 있다

잠시후 관리자가 와서 하는말

"사원님 오토백워터 가실게요"

나도 모르게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면서 외쳤다

"저 조퇴 조퇴"

숏컷 뚱땡이 관리자 표정 썩어들어 가더라

표정 썩지말고 니가 가서 하지 그러냐 살도 빠지고 좋을텐데,,,

결국은 오늘도 조퇴를 하고 인천 앞바다 바라보면서 담배 한다 빨았다

이 날씨에 워터 할거면 내가 허브를 지원하지 출고를 지원 했겠냐,,,

랩봉들고 빙글빙글 도는게 낫지 시발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