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자식뻘 되는 20~25년된 에어컨은 놓여있지만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수 십년을 인테리어 용도로만 놓고 쓰질 않음

1단계
"가만히 있으면 시원하다"라며 온 집안에 불 다 꺼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가만히 누워만 있기

2단계
그래도 더우면 화장실에 주워온 고무다라이에
냉수 한가득 받아놓고 한번씩 몸 담그고 들어갔다 나오기
* 샤워는 수돗물, 샴푸, 비누 많이 써서 절대 안됨
* 고무다라이에 받아진 물에 온 가족이 번갈아가며
최대한 물 안흘려버리게끔 몸만 살짝 담그고 나와야함

3단계
고수부지 굴다리 밑에서 한나절 보내다 오기
* 모기, 벌레에 물리는건 감수해야함

4단계
국립, 시립, 구립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 공공시설 가있기
* 온 가족 왕복 버스비, 지하철비 내야해서 자주 가진 않음
* 원래는 은행이 제일 좋은데 요즘은 폰뱅킹 때문에 은행이 많이 사라짐

5단계
무더운 혹서기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고 있으니
몸 보신 해야한다면서 경동시장, 모란시장 이런데 가서
개소주, 붕어즙, 메기즙 온가족이 먹을 보약 1~2백만원어치 지어옴
한두번 먹고 역하고 비려서 안먹고 냉동실에 쳐박아둠

이 짓거리를 매년마다 무한반복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