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아는 동생과 점심을 함께 했어요.

동생이 막국수를 먹고 싶다고 해서 '퇴촌 막국수'라는 곳을 갔는데

 

이상하게 막국수가 쓴 거예요.

 

그렇게 느끼면서 내 입맛이 이상한 가 했는데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언니, 왜 이렇게 막국수가 쓰지? 오이가 너무 써서 막국수 자체가 써요."

 

나도 마침 그렇게 느겼지만 모처럼 동생에게 점심을 사는 날이라 별 내색을 안 했어요.

 

대신 그 음식점을 위해 이 사실을 알려 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계산 후 나오기 전에 주방 쪽에 가서 조용히 

 

"오늘 오이가 많이 쓰네요."

 

라고 했더니

 

주방장(주인인지 아닌지는 잘 몰라요) 하는 말이

 

"알고 있어요."

 

이러는 거예요.

 

 

너무 어이 없어서

 

"그걸 아셨다면 오이 껍질을 제거하고 넣으셔야 하는 거 아니예요?"

 

라고 했더니 그 다음 주방장이 내뱉는 말이 황당했습니다.

 

 

 

 

"그럼 우리 손실이 너무 크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뭐라 할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쓰다는 것을 알면서도 손해 보기 싫어 그냥 넣었다는 것이잖아요.

 

 

그런 주방장이라면 그곳의 음식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어떻게 알아요?

 

 

 

제가 퇴촌에 이사온지 6년이 되는데 이런 음식점을 본적이 없어요.

 

너무 황당하고 열 받아서 참고들 하시라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