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리보다 두꺼운. 저 천박한 대리석 기둥 한 쌍을 보니

 

난 그저 고추달린 생명체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태것 망각한 채 (혹은 애써 부정하며) 살아왔던것만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