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다시 살 수만 있다면 혼자 살겠습니다. 

뼈가 조금 여물어가는 중학교를 졸업한 시기에 혼자 집을 나오겠습니다. 
가족도 친척도 모두 연을 끊고 연인도 친구도 만들지 않고 혼자 있겠습니다. 
세상 떠돌며 어깨에 뭐라도 짊어져 품이라도 벌어 살겠습니다. 
떠돌며 보는 한적한 산과 강과 계곡과 바다를 눈에 담으며 그것만 기억하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