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사건이 실제로 많다.
어떤 회사의 회계 부서였는데, 그 회계팀중 몇몇이 짜고서 회삿돈의 상당수를 수 년간 횡령, 착복해 오고 있었다.
이들은 회계 전문가들이라서, 보통 회계사들은 그런 불법을 찾아내기가 힘들 정도였음.
그 사건이 밝혀진 건, 횡령에 가담해 왔던 회계 팀중 일원이 다른 팀원과 횡령액 분배를 놓고 크게 충돌하면서, 앙심을 품은 팀원이 검찰에 고발하면서부터 사건이 밝혀졌음.
2. 이런 사건의 내부 통신망을 보면, 횡령을 구체적으로 논의(모의)하면서, 검경이 수사할 경우까지 치밀하게 대비, 마치 회계 실수로 금액 차이가 난 것처럼, 가짜로 대화 기록을 남겨 두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가령, "야! 이거 뭐야. 너 또 실수했어! 돈이 안 맞잖아! 어떻게 된 거야"라는 대화 기록은 일부러 남겨 둔다. 발각될 경우 "실수로 그랬다"면서 빠져나갈 탈출구를 미리 확보해 둠.
선관위의 메신저 대화록을 보면, 그런 느낌이 확 온다. 정말 실수해서 감추고 싶었다면, 직접 전화를 하지, 문자로 메시지를 남기지 않을 것 같다.
하긴, 선관위는 "실수"이든지 어떤 다른 이유로 "소송"을 당할 경우에 대비해서 "보험"까지 전 직원이 강제로 가입한 걸로 알고 있다.
이렇게 준비가 철저한데, 수사를 하지 않았어도, 다른 경로로 포렌식도 없이, 그런 메신저 내용을 합수본이 알게 됐다?
나는 선관위 관계 직원들이 나중에 검경이 수사할 경우를 대비해서, "일부러 놓아둔 미끼"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