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미도 사형집행 공작원 임성빈의 생전 모습. 유족 제공
“그 사람 이름은 임성빈이다. 눈이 가려진 상태에서 물어봤는데, ‘검찰관님’ 하고 나를 부르더라. 장시간 동안 수사를 받으면서 내 음성을 기억한 거지. 그래서 ‘말해봐’ 그랬더니 ‘김일성 목구멍에 총구멍을 내지 못하고 가는 신세가 한탄스럽다’고 했다.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은 자기 가족을 걱정하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임성빈은 실제 유언장에 이렇게 적었다.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검찰관님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싸웠습니다. 만 3년6개월 동안 추우나 더우나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이 아까우며 후배나 동료를 위해 못다 하고, 김일성의 목을 베지 못하고 죽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보급 끊겨 뱀을 잡아먹으며 연명하던
국가에서 버림받은 실미도 공작원들은
기간병을 사살하고 버스를 탈취해 청와대로 향하다 최후엔 수류탄으로 자폭
4명은 생포되어 베트남전쟁에 보내준다고 정부에서 약속했는데
어느날 아침에 기습적으로 총살시켜버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