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다음주에 5주 일정으로 미국에 가셔서, 나야 뭐 집 근처라 잠깐씩 들리는데
가장 바쁜 애들이랑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었다.
밥 먹을때 사진 찍는 걸 엄마가 싫어하셔서 많이는 못 찍었는데, 배 터지게 고기 먹고 후식까지 아주 잘먹었어
부모님 좋아하시는 알등심과 좋은 갈비살, 이날 안창살은 시원찮아서 패스. 예약하고 이른 저녁에 가서 조용하고 좋았다


오늘은 갈비살이 참 좋았다
애들은 할아버지에게 용돈 받고 ㅋ 나도 잘 다녀오시라고 카드 한장 쓰시라고 드리고 달러로 용돈 좀 드렸어
어머니는 되었다고 하시는데 아버지가 받으시더라. 아들이 줄때 쓰겠다고. 성격상 카드 1달러로 안 쓰실거 아는데, 그래도 맘이 편하더라
달러도 안쓰시고 결국 애들 외국 여행갈때 다 주시는데 그래도 맘이 편하더라
할아버지가 애들에게 살아보니 행복이 별거 없다고, 오늘이 행복이라고 하시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
아둥바둥 별거 없어. 부모님 덕에 원 없이 공부했고, 이미 넘치게 많은 걸 가지고 있는데, 요즘 행복한 시간을 못 즐기고 불평, 초조함과 증오로 버티는 건 아닌지 반성했다
부모님 한 분 병원에 계시거나 치매라도 오셨으면, 오늘 웃고 식사 했겠어?
애 하나 어긋나서 어른들 속 썩히고 밥 값 못하면 웃음꽃이 피었겠나?
이미 너무 연로하신 부모님 보면서 덧없이 지나가는 시간에 우리 늙어감이 진하게 서럽더라. 그래도 지금까지 함께했음에 깊은 감사만 고백하게 되더라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행복하게 살기로 또 다짐한다.
젊은 게이들아, 젊음 그 자체가 특권이고 아직은 뭔가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남음은 축복이다.
일단 나 자신에게 먼저 자선을 베풀고 주변, 가족을 아끼고 사랑해라 그러면 복은 저절로 따라온다
주변이 바뀌길 기도하지 말고 먼저 스스로 변하고 묻은 때를 빨리 씻을 수 있는 혜안을 갈구해라
진심으로 승리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