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고딩 때 공부 안해서 지잡사립 듣보잡 오류대 간 후 1학년 마치고 군입대 26개월 꽉 채우고 나와 복학 후 사법시험 공부하려 했는데 신림동 고시촌에서 만난 악연의 집요한 설득 내지 패배의식 주입으로 학교 다닐 때 행정고시 준비했습니다 1차 처음 봤을 때는 공부 아예 안된 상태였고 두번째 봤을 때는 공부 좀 하고 봤는데 여러가지 사정상 행시 1차 두번 보고 사시로 돌럈고 사시 두달 공부하고 노무현이 사법시험 폐지 로스쿨 도입 강력하게 추진하다 보니 그리고 당시 집안에서 경제활동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내 생각만 하고 이기적으로 고시촌에 눌러 앉아 있기가 죄송해시서 2004년 11월 오랜 고민끝에 공무원 시험이나 보잔 생각으로 제 꿈을 다 포기하고 낙향했습니다 그후 약 22년 세월이 흘렀는데 나도 솔직히 22년동안 내가 뭘하며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공시공부는 아예 안했고 대학도서관에서 보냈던 시간의 대부분을 좋게 말하면 좌빨척결 나쁘게 말하면 허송세월하며 보낸 거 같네요 낙향 후 한달 10만 원 받는 용돈으로 무료도서관만 전전하며 외식 배달음식 여행 유흥 문화생활 등등 다 포기하고 거지처럼 살고 있는데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나도 내 인생이 노무노무 기가 막히고 솔직히 진짜 내 꿈을 노무 쉽게 포기한 거 같고 공무원 하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어서 13년 11월 하기 싫은 공시 때려치고 사회 나갈까 하는 생각에 만나 본 대한민국 최고의 역술인이 묻지도 않은 전생 얘기 꺼내며 자네는 전생에 요즘으로 치면 사법시험 소년등과한 판검사였는데 이생도 법공부를 했으면 좋았을 걸 그러시던데 저도 개인적으로 법공부를 해보지 않은게 노무노무 억울하고 후회됩니다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악연과 불운이 겹치면서 인생이 희한하게 꼬여 이 나이까지 백수생활 하고 있는데 누구한테 제 인생 동정받거니 위로 받을 생각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저도 제 속에 있는 얘기를 다 꺼내지는 못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