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이 어디 하꼬 감독도 아니고 
4편 전편 칸느 입성한 거의 국내 유일한 감독이다.

근데 다보고 나면 시발 이게 모야 하는 황당한 
서사의 허술함이 보인다. 그래서 관람객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 허탈하게 웃기도 하는데 
내가 몰 본거지 이런 느낌?

아직 안본 사람을 위해서
언급 안하겠지만 그 서사의 허술함? 황당함이
우뢰매 심형래 디워 소리가 나오는거 이유임.
어떤 평론가는 나홍진 최악의 영화나 밑바닥이 들어났다고도 하는데 
내생각은 다르다. 

CG가 허술하거나 괴리감이 드는건 기술적 한계도
있긴하지만 이 영화를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하등에 
단점이라 보지 않을 수 있다.

나홍진이 10년간 절치부심한 역대 최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가 서사의 완결성이 없다라? 이게 정말 제작에 급급해
600억을 드린 완벽주의로 욕을 처먹는 나홍진의 실수 일가?

나홍진은 야망이 많은 감독임. 작가로써 야망
전작 곡성에 예수의 수난서사를 녹인 호러를 만들정도로
텍스트 곳곳에 장치를 심는 치밀함을 보여 줬고 논쟁적
영화를 만드려는 야심이 있는 작가주의 감독임

그렇담 호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가 
한마디로 정의하면
호프의 서사 구조는 
중층구조를 가진 비틀어진 꿈속의 이야기다. 

성기가 꾸는 꿈.

꿈의 해석이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까지 
갈것도 없다.

나홍진이 GV언급한 한줄의 텍스트로 시작한 시나리오라 했다.
어떤 남자가 외계인과 추격전을 벌인다. 

나홍진은 서사를 누군가의 꿈이라는 중층구조로 쌓고 
그안에서 비틀고 꼬아서 기괴한 미장센과 서사를 보여준다. 

성기가 보여주는 늘어지고 비정상적인 장면들이 그 이유임
누군가의 꿈 슈퍼맨이 되는 꿈 외계인과 싸우는 꿈

필자는 영화를 보는 내내 꿈을 꾸는듯 했다. 졸작과 비범함 사이에
그 무엇도 보았고 나홍진의 야망도 보았다.

호프는 성기가 꾼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