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시는 분명 위대한 선수다. 

 

축구를 너무 잘 해서가 아니라, 축구 선수는 고사하고, 그 어떤 "운동" 선수로서도

결정적 약점인 작고 왜소한 체격에 전 세계 축구 선수중 가장 짧은 다리, 성장이 멈추는 선천적 질병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위대한 인간임. 

 

 

2.  메시 같은 선수는 앞으로 나오지 않는다. 메시처럼 성장이 멈추는 희귀병을 갖고 태어나야 하고, 거기에 상체는 길고 하체는 짧아서, 몸의 무게중심이 기이할 정도로 낮게 깔리는 "운동선수" 혹은 "축구 선수"는 앞으로 나올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라민 야말이 잘 한다고는 하나, 또 메시가 "신의 세례"로 축복해 줬다고는 하나, 기껏해야 호날도나 마라도나, 음바페, 요한 크루이프 수준밖에 안 된다.

 

축구의 3대 천황을 보자: 펠레, 마라도나, 메시.

 

점점 키가 작아진다. 점점 무게중심이 낮아져 왔다. 점점 다리가 짧아져 왔다. 

 

 

키는 작지만, 다리가 길었던 펠레를 마지막으로, 그런 체형으로는 축구의 슈퍼스타가 되기 힘들다. 

 

현대축구는 선수들의 운동능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90분 내내 전력질주를 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다보니, 볼을 잡으면, 순식간에 주변에 3~5명의 상대팀 선수들이 달려든다. 그걸 드리블링으로 뚫고 나가려면, 이제는 

 

"무게중심이 높고, 다리가 길면"

 

절대 뚫지 못한다. 걸리기 때문이다. 

 

 

"키"가 매우 작고, "무게중심"이 낮아서 웬만하면 넘어지지 않아야 하고, 다리는 짧아야 축구공을 빠른 시간안에 여러번 섬세하게 터치, 볼을 빼앗기지 않고, 계속 드리블할 수 있게 된다. 

 

 

 

3. 앞으로 메시를 능가할 선수는 다리가 메시보다 더 짧고, 무게중심이 더 낮되 (허리가 더 길되), 점프력이나 주파 속도가 메시보다 훨씬 빨라야 한다. 그런 신체 능력이라면, 볼을 어려서부터 많이 갖고 놀다보면 메시를 능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메시를 보면서 "신이다, 축구의 천재다" 라는 식으로 우상화하면 안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오히려, 그 엄청난 신체적 핸디캡과 유전병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전범으로서 그 험난했을 내적 갈등을 끝내 이겨낸, 그 위대한 여정에 축하와 경외감을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