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가토 기요마사.
전적으로만 보면 이순신이 돋보이지만 결국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격, 방어, 부대 장악력, 정치력 등, 장수의 모든 자질을 입증한 장수는 가토였음.

사실 임진왜란은 처음부터 잘못된 전략이었음.
일본의 전쟁이란 적의 수도를 점령하면 자동적으로 게임오버 되는 것임.
그런데 조선에서는 그게 안 통함.
왜군은 목표가 분명한 단기전에는 특화되어 있지만 장기 전쟁에는 익숙하지 않음.
한양 점령하는 거 봐라.
당시 왜는 동아시아 최강의 군대였음.
하지만 한양 점령했는데 아무도 투항하지 않고 전쟁이 길어져버림.
이때 이미 도요토미의 계획은 실패했다고 봐야지.
공격전과 방어전 모두 뛰어났던 전투의 달인이었던 가토는 덕장의 면모도 갖추고 있었고 부하들이 그를 몹시 신뢰했음.
게다가 공병의 자질도 뛰어나서 축성과 치수도 잘했음. 즉, 전쟁에 필요한 기술이라면 모두 갖고 있었고 그걸 ㅆㅅㅌㅊ로 잘했음.
울산성 포위전에서는 천하의 가토도 할복을 각오했었지만 부하들을 독려하며 기어이 버텨냄. 지형도 낯설고 보급도 원활하지 않은 조선에서 7년이나 버티고 귀향까지 한 것은 가토 기요마사가 희대의 명장이었기 때문임.

본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은 아닌데 도요토미는 그를 회유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충복들을 지칭하는 '시즈가타케의 칠본창'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면서 슬쩍 가토를 집어넣은 것임. 가토는 자신이 칠본창 중의 한명인지도 몰랐고 나중에 사람을 통해 전해듣고 알았다고 함.
하지만 정치 안목까지 있었던 가토는 도요토미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붙어버림. 그리고 에도 시대에도 권세를 누림.
그가 건축한 것으로 알려진 구마모토 성 기회되면 한번 가봐라. 정말 대단한 요새다.







